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써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친구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시도하지 못하는 것이 고민이어서 찾아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취업한지 6개월이라면, 적응하느라 많이 바쁘고 힘들텐데도 이렇게 스스로를 더 좋은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는 말을 우선 해드리고 싶네요. 오늘 상담을 통해서 마음친구가 어떻게 하면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음친구의 글을 통해서만 알 수 있지만 마음친구가 어떤일을 시작하기 전 한계를 정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결국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기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를 다니며 높은 학점을 유지하고, 많은 자격증을 따고, 취업도 했지만 더 좋은 곳에 가지 못해 아쉬워하는 마음친구를 보니 어느정도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예상되고, 주변의 잘될 거라는 말이나 열심히 산다는 말을 들었지만 지금의 직장을 선택한 것에 후회하는 것을 보아 타인에게도 잘 비춰지고픈 마음친구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마음친구의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좋게본다면 마음친구가 좋은 성적과 많은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좋은 결과들을 이끌어 온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마음친구가 지금 사회초년생이며, 지금까지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 사이에서 적응하느라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많이 피로한 상황에서, 다른 취미나 배움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너무나 평범하고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해야하고 더 잘해야된다는 압박감에 마음친구가 스스로 더 괴로워지는 것 같아보입니다.

저는 지금 마음친구에게 있어서 휴식을 갖는 것도 충분히 마음친구를 위한 하나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과거에 열심히 산 마음친구도, 지금도 충분히 잘해오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또한 마음친구가 지금하고 있는일을 경력삼아 더 좋은 직장에갈 수 있기에 무엇하나도 늦지 않았다는 것을 꼭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초년생의 나이기에 하고자했던 공기업 준비를 다시 해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앞으로 영상편집을 배우고, 운동도 하고 모든 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너무 많아보이기에 마음친구가 좀 더 편한마음으로 일상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어쩌면 진정한 나자신의 완벽함은 눈으로 보이는 성과 뿐만아니라 '만족'이라는 마음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얻어도 만족하지 못한다면 누구든 불행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남들이 훌륭하게 생각하는 것들도 스스로에겐 실패로 받아들여지겠지요.

마음친구가 현재의 상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우선 느껴보세요. 그렇다면 마음친구가 어떤 일을 시작할 마음의 여유가 생겨나고, 실패를 겪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점점 생겨날겁니다. 그러다보면 취미생활도 가지게 되고,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고, 직업적으로도 점차 좋은 성과를 얻게 될 겁니다.

그리고 작은 것들부터 무조건 시도해보세요. 중간에 그만두더라도 시작을 하지 않은 것보다는 그안에서 얻어지는 것이 훨씬 많고, 타인의 눈에 어떻게 비춰지든 마음친구가 얻은 경험들과 지식들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괴로울거라면 도전하고 실패해서 괴로운 것이 훨씬 더 갚진 선택이 될 겁니다.

마음친구가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마음친구는 훨씬 더 노력할 줄 알고,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하고싶은 것이 많은 희망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꼭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오늘 상담이 마음친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