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우울해질 때가 있잖아요 사람이니까
저는 그게 보통 새벽시간대인데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가족들도 친구들도 잘 시간이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일찍 자 버리면 될 텐데 그것도 마음처럼 쉽지가 않고 괜한 우울감이 찾아들면 그걸 이유로 더 못 자는 것 같아요
저는 새벽의 적막함과 온전한 저의 시간을 좋아하는데 가끔은 이 시간이 버겁네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써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친구는 새벽에 우울한 감정이 들고, 잠이 잘 오지 않아서 고민이신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새벽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친구가 어떤 기분을 느끼고 벅차하는지 잘 알 것 같네요. 오늘 상담을 통해서 마음친구가 새벽에 느끼는 우울감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음친구는 살면서 세로토닌에 대해서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서 기분 조절에 관여합니다. 그런데 밤에는 세로토닌분비가 적어지기 때문에 새벽에 깨있으면 우울감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세로토닌은 기분 조절 뿐만아니라 수면 패턴, 기억, 공부 등 일상에 여러가지 영향을 줍니다. 보통 낮에 활동하며 햇빛을 통해 생성하기 때문에, 낮에 열심히 활동해야 세로토닌을 풍부하게 생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울증 치료제에는 세로토닌 재흡수제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음친구가 새벽에 자주 깨어있는 다면 상대적으로 우울감을 느끼는 시간이 많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며, 낮에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지장을 주고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또한 조용하고 적막하기에 지나간 여러가지 일들이 떠오를 수 있고, 그러다보면 원치않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찾아와 마음친구를 괴롭게 했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가장 좋은 방법은 낮에 충분히 활발하게 에너지를 사용하여 밤에 잠을 자는 것일 수 밖에 없겠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연히 갑자기 우울한 기분이 든다거나 흥미를 상실하고, 계속해서 불면증이나 과다수면을 겪는다거나, 식욕의 갑작스러운 증가나 감소, 무기력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들며, 초조하거나 집중력이 저하되고 행동이 느려지는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음친구가 새벽을 즐기고 싶다면 예전과는 다른 생각과 행동으로 우울함을 극복해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마음친구가 이제는 왜 새벽에 우울한 기분이 드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감정을 더욱 더 신경쓰고, 그 감정에 계속해서 빠지지 않도록 어느정도 자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새벽의 감성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슬픈 음악을 듣거나 슬픈 영상을 보지 않으시기를 바라봅니다. 더불어 새벽에 깨어있는 시간을 자기 계발이나 공부, 일 등에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바쁘고 알차게 보낸다면 우울한 기분이 덜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마음친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상담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