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대학생입니다. 대학을 멀리 가게 되어 부모님의 지원 조금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지원이 당연하다고 생각 되는 건 아니지만, 부모님의 마음에 들지 않는 답변 하나에도 태도가 돌변하며 지원 다 끊어버릴 테니 알아서 잘 살라고 하십니다. 이런 얘기 한 두번 듣는 것도 스트레스 받는데 반년 동안 십수번을 들으니 이제 지쳐버립니다. 길바닥에 나앉아도 부모님이랑 연을 끊는 게 맞을까요...
솔직히는 부모님 보고싶지 않습니다. 돈 없어도 보고싶지 않아요. 그런데 대학은 졸업 해야 하고, 이미 편입 시험 까지 본 이후기에 주어진 시간 내로 학교를 다녀야 하기에 너무 고민됩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웃음님, 안녕하세요. 마음 속의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의 지원이 감사한 것과, 그 지원이 갈등이 생길 때마다 “다 끊어버리겠다”는 말로 돌아오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 것 같아요. 반년 동안 그런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었다면 부모님과 대화할 때마다 ‘또 이 말이 나오면 어떡하지’ 하고 긴장하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당장 연을 끊을지 말지를 결정하기보다는, 부모님의 지원 없이도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먼저 알아보는 것이 좋겠어요. 교내 장학금이나 근로장학, 생활비 지원 제도, 아르바이트 등 현실적인 선택지를 하나씩 확인해두면 부모님의 말에 느끼는 두려움도 조금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보고 싶지 않을 만큼 지쳤다는 지금의 마음도 억지로 바꾸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관계를 완전히 끊는 것과 지금 필요한 만큼 거리를 두는 것 사이에는 여러 선택지가 있으니까요.
글을 남겨주신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편입 결과나 부모님과의 상황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네요. 웃음님이 학업을 지키면서도 부모님의 말에 계속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하나씩 만들어가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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