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잘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혼외 다른 안좋은일들이 자꾸 생겨 너무 마음적으로 힘들어요 . 하나가 잠잠하면 하나가 터지고 여러개가 터지고 하니 스트레스또한 심하고 매일 무기력하고 힘듭니다
어떻게 풀어야 좋을지 ..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와 고민을 털어 놓는다는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마음친구님의 사연을 보니 10월 결혼을 앞두고 결혼 외 안좋은 여러 일들로 인해 무력해지고 마음이 힘드신것 같습니다.
우리는 살아갈때에 인생곳곳에서 참 생각지도 않은 별일을 만납니다.
내가 의도한것도 아니고 누구의 고의성도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만나게 되는 별일들이 많지요.
그래서 마음도 힘들어지고, 때로는 “왜 나만?”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올려주신 고민사연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지는 않아 제가 모두 알수는 없지만 아마 10월 결혼을 앞두고 일어나는 일들이 마음친구님에게는 인생중에 만나는 별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자 삶의 축복을 한몸에 받아도 모자랄 결혼인데 왜 하필 결혼을 앞두고 이런 복잡한 일들이 일어날까?
그것도 하나가 잠잠해지면 하나가 터지고 심지어 여러개의 별일들이 동시에 터져 왜 나를 이토록 무력하게 만들고 스트레스가 되게 할까?
이런 생각들이 지금 마음친구님의 안에 가득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 또한 인생중 그런 시간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제가 도움받았던 내용을 오늘 마음친구님에게 나누고 싶습니다.
‘왜 이런일이?’,‘왜 나만?’ 이라는 생각이 들때에, 그래서 무력해지고 힘든마음이 깊어질때에, 내가 현재 스트레스 받는 일들을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무엇을 곰곰이 생각해보느냐면 이 일을 해결하고 결정하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는거예요.
어릴때는 어떤 일의 주체가 내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일방적으로 당하기도 하고 억울함이 남기도 했지요.
그렇지만 마음친구님은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어른이 되었고 그 무언가를 결정할수 있는 주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금더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일의 주체는 결국 ‘나’인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선택할 수 있고 그래서 결과를 달리할수도 있는 어떤 일들의 주체라는 것.
잊지 말아 주시기를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또 한가지는 내가 열심과 최선으로 했어도 생각했던 결과나 의도했던 대로 일이 해결되지 않을수도 있어요.
그게 또 인생의 한 면이기도 합니다.
그럴때에 낙담하며 ‘역시나 난 안돼‘ 라고 나를 절망에 내어주기가 아주 쉽습니다.
저는 그런 마음을 가질 필요 없다는 말씀도 함께 드리고 싶어요.
어떤 일을 해낸다는것은 꼭 완벽한 결과에만 의미가 있는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선택했다’, ‘내가 시도했다’
‘내가 했다’ 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주시고 스스로를 인정해 주는 연습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자존감이 생동감있게 살아나고 나에 대한 긍정적 개념이 생겨나요.
10월의 신부가 될 마음친구님
구체적인 어떤 일들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고 무기력한지 제가 모두 알수는 없지만 지금 마음친구님이 걸어가는 이 길의
‘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내가 나를 인정하는 연습‘이 앞으로의 마음친구님의 결혼생활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인생이라는 긴 여행길에 계속해서 최선의 것을 선택해야 하는 삶을 마주할때가 있지만 마음친구님의 인생여정이 즐거운 추억이 되고, 정성스러운 삶이 되기를 응원드리며 오늘의 상담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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