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내향형이라 그런지 사람들과 있으면 어색해요

Selena

20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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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지 않은 조직내 사람들과 있다보면
다른 동기들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리지 못하고 경직되는 것 같아요. 선배들도 좋고 다들 열심히 한다고 칭찬해주시며
먼저 다가와주시는데도 자꾸 긴장이 되고 겉도는 마음이 들어요. 어릴때부터 좁고깊게 인간관계를 쌓아왔다보니, 외향형인 사람들처럼 분위기에 쉽게 어울리지 못해 회식에서도 노잼캐릭터가 되는 것 같아요. 친한사람과는 잘 어울리고 편안한데..친해지기전까지는 너무 어색하고 힘들어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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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하나 상담사입니다.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긴장되어 불편하신 모양입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어 '노잼캐릭터'가 되는 것 같아서 자신에게 불만스러운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 성향을 좀 바꾸고 싶으신 거지요? 거기에 초점 맞추어 상담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자신의 성향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히려 그런 내성적인 성격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보는 것이지요. 말씀하신 대로 쉽게 친해지지는 못하지만 일단 친해지면 깊은 정을 나누고 진실된 만남을 이어나가시잖아요. 그렇게 되기까지 먼저 말을 걸지 못하고 나서지 못하고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처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다만, 긴장이 높아지고, '노잼캐릭터'가 될까봐 불편감을 갖는 것은 본인 스스로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아서 생기는 감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뭔가 먼저 다가가야 할 것 같고 상대의 호의에 리액션을 잘해야 될 것 같은데, 실제 성격은 그렇지 못해서 오는 괴리감 같은 거요. '잘해야 될 것 같은' 마음을 좀 내려놓으면 오히려 자연스럽게 그 분위기에 녹아들 수 있습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의 성향을 존중해주고, 내성적인 자신의 성향을 인정한다면 좀더 마음의 여유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다소 낯설어서 먼저 다가가지 못하지만, 나는 좋은 사람이고 친분이 쌓이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테니 그때는 다른 사람들도 나의 성향을 이해하게 될거야'라고 스스로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세요. 친분이 쌓이는 시간의 문제이지,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는 폐쇄적인 성격의 문제는 아니니까요.
필요하다면 그런 성향을 미리 상대방에게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저는 내성적이어서 친해지는데 시간이 좀 필요해요. 제 반응이 소극적이더라도 그건 당신이 싫어서가 아니라 내성적인 제 성격 때문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구요.
진심은 언젠가는 꼭 전달됩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니 자신을 믿고 응원해 주세요.
소나무인 자신에게 전나무의 모습을 요구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잘 살려주세요.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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