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오랜 친구의 관계에 대한 고민.

민치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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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한테는 중3때 우연히 같은 반이 되어 친해지게 된 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잘 맞는 편이었고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학교는 다른 학교를 가게 되었지만 가끔 만나서 놀기도 하고 연락도 하면서 잘 지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이 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작년 학교 교우 관계가 너무 힘들었어서 그 영향으로 사람들과 적게 연락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어요. (이 친구한테도 연락이 줄어들 것 같다고 얘기는 해놓은 상태에요) 근데 문제는 이 친구가 저한테 연락을 너무 많이해요. 저와 모든 것을 함께 하고 싶어하는 ㅎㅎ.. 그런 친구라서 공부도 같이하려고 하고 스카에서 공부하다 말고 같이 나가자고 하고... 근데 그런 시간이 저는 너무 아깝거든요. 그 친구가 싫어서라기보다는 제가 공부를 늦게 시작한 편이라서 시간이 너무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공부해야해서 힘들 것 같다고 거절을 하면 아주 티나게 속상해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힘든 것은 이 친구의 자존감이 너무 낮아요. 눈치도 많이 보구요. 그래서 그런지 남들의 시선을 과하게 의식합니다. 처음에는 참았는데 그냥 얘기하면 할수록 자존감이 낮은게 느껴져서 더 이상 어떤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답답해요. 그리고 대답하기 싫은 질문들을 자꾸 합니다. 예를 들어서 너 설거지하는 싱크대 호스 잡아당기면 늘어지는거 알아? 아 역시 귀하게 커서 그런거 모르는구나. 와 같은 말을 해요.저희는 같은 동네를 사는데 소득 수준이 얼마나 차이 난다고 그런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그리고 저는 학원을 안 다니고 있어서 요즘 관리형 독서실을 다니고 있어요. 근데 제가 관리형 독서실을 다니는 걸 질투라도 하는 것처럼 자꾸 관리형 독서실은 돈만 많이 들고 실속은 없는데 뭐하러 다니냐, 그리고 개학하고 나서는 다닐거냐와 같이 왜 저런 질문을 하지? 싶은 말들을 너무 많이 해요. 전반적으로 선을 넘는 얘기들을 너무 많이 하는것 처럼 느껴져요. 앞으로 이 친구와 어떻게 지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만약 이 친구가 조금 더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고, 독립적으로 변한다면 저는 이 친구와 잘 지내볼 생각이 있어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사람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요즘에 이 친구와의 관계를 그만 두어야하나 고민중이에요. 지금은 제가 이 친구를 바꾸기 위해 쓸 마음도 힘도 없어요. 지금 어떤 판단을 내려야할지도 모르겠고 만약에 이 관계를 그만 두게 된다면 어떻게 멀어져야 할지도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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