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ㅠㅠ

화채조아

20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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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연애 중인 고3인데, 사귄 지는 두 달 정도 됐습니다. 연애 초반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가장 친한 친구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친이 오면 저리가라고 오지 말라고 해 같은 말을 했고, 그런 상황이 3주 정도 계속됐었어요. 친구도 소중하고 남자친구도 소중해서 많이 힘들었어요. 심지어 요즘 남자친구가 제 의사를 잘 안 들어주는 것 같아요. 저는 비 오는 날 만나기 싫다고 이유까지 설명했는데도, 몰래 나와서 저를 데려다주겠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일로 정말 화가 났어요. 오늘은 같이 러닝을 했는데, 남자친구도 힘들어 보였고 집도 먼데 끝나고 저를 데려다주겠다고 고집을 부리더라고요. 저는 그런 행동이 고맙기보다는 부담스럽고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요즘은 “내가 왜 연애하면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마음이 조금 식은 것 같기도 해요. 그런데 헤어지기가 쉽지 않아요..우선 남자친구 아버지께서 저를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원래 남자친구는 집에서 게임만 하는 집돌이였는데, 저와 사귀고 나서는 밖에도 자주 나가고 운동도 시작했거든요. 그래서인지 아버지께서 저를 좋게 보시는 것 같아요. 다른 지역에 다녀오셔서 남친한테 제게 갖다 주라며 선물을 챙겨주시기도 했고, 제가 알바 끝난 날 밥을 못 먹었을까봐 밥도 남친이랑 같이 준비해서 싸오기도 했어요. 그래서 지금 제 마음이 식은 것 같아도 그런 부분 때문에 괜히 더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또 남자친구 친구들이 제 친구들이기도 해서 헤어지면 인간관계가 애매해질 것 같아요. 정말 힘들다면 헤어지는 게 맞는거 같은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 너무 힘들고 제 마음도 잘 모르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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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화채조아님, 안녕하세요.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화채조아님은 주변 사람들을 많이 생각하는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친구와의 관계도 지키고 싶었고, 남자친구의 마음도 소중하게 여기고, 남자친구 아버지께 받은 마음까지 생각하다 보니 정작 자신의 마음은 뒤로 미뤄두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는 분명하게 느껴졌어요. 화채조아님은 여러 번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비 오는 날은 만나기 싫다고 이유를 설명했고, 데려다주지 않아도 괜찮다고도 이야기했지요. 그런데도 내 마음보다 상대의 방식이 계속 앞선다고 느끼면서 점점 지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연애에서는 잘해주는 것만큼, 상대가 원하는 방식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마음에서 한 행동이라도 받는 사람이 부담스럽다면 그 역시 함께 이야기되어야 할 부분이니까요.
지금은 '헤어질까'를 먼저 고민하기보다, 내가 계속 이어가고 싶은 관계인지 스스로에게 한 번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미안한 마음이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라, 내 마음만 놓고 생각했을 때 어떤 답이 떠오르는지도 천천히 살펴보세요.

지금쯤은 그때보다 마음이 조금은 정리되었기를 바랍니다.
어떤 선택을 하셨든, 그 결정이 화채조아님 자신의 마음도 충분히 고려한 선택이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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