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래된 소꿉친구가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취향도 잘 맞고 학교가 끝나면 놀이터에 착 붙어 갔던 그저 성별만 다른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그런 제가 어느새, 그 친구를 6년째 짝사랑 하고 있습니다. 현재 18살인 저는 이렇게까지 온 김에 성인이 되면 고백하려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된다면 저는 짝사랑이란 이름의 마음고생을 2년이나 더. 어쩌면 더 많이 해야합니다. 그 친구가 여지를 주지 않았다면, 전 빨리 포기하거나 마음고생을 안해도 괜찮았을겁니다. 그러나 갑자기 지난 1년동안 제 어깨를 잡고 다니거나, 팔짱을 일부러 끼거나 등의 스킨십을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말투도 많이 유해졌습니다. 그런 무언가의 여지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6년간의 짝사랑을 이곳에 토로하고 갑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위스키님 안녕하세요. 오랫동안 간직해 온 마음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이라는 시간을 혼자 마음에 담아왔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친구로 지내온 시간이 긴 만큼, 마음을 전하고 싶은 생각과 지금의 관계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함께 드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글에 적어주신 행동만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위스키님이 계속 혼자 의미를 해석하며 힘들어하고 있다면 먼저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정리해 보는 것도 좋겠어요. 나는 지금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한지, 아니면 솔직하게 마음을 전해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거예요.
지금은 고백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보다, 지금처럼 함께 있는 시간이 위스키님에게 어떤 의미인지 조금 더 느껴보는 시간이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위스키님께서 자신의 마음도, 오랜 친구와의 관계도 모두 소중히 지키면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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