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와 초여름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친구께서는 자립 후 일과 학업, 대외활동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계시군요. 혼자서 인생을 설계해 가고자 하는 미래에 대한 준비와 현재 할 수 있는 것들을 실행하며 균형을 잡아가려고 하고자 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먼저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그려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루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인데 주어진 역할과 경험들의 양적인 합이 커서 쉬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시지만 미래에 대한 준비를 또 미룰 수 없기에 고민이 되실 것 같습니다.

위의 상담 받고 싶은 내용을 미루어 볼 때, 무조건 어떤것을 선택하라. 라고 명확하게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심리상담가인 제가 마음친구님의 상황과 성향, 성격, 미래에 대한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다 알 수 없기에 섣부른 조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삶의 우선순위,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것, 그렇다면 조율의 정도는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현실적으로 점검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일터에서의 사장님의 핀잔은 어쩌면 그분의 입장에서는 운영자이기 때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여부는 고려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그 분의 말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친구님께서도 내 입장에서 지금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만약 학교생활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이 드신다면 당연히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야 하는게 맞고, 하지만 경제적으로 볼 때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예측이 지속된다면 정말 그런지에 대해서 확인해보는 즉, 실제로는 가지고 있는 돈이 있으시다면 있는 돈을 계획적으로 쓰시고, 예비비를 구축하신 후 전념하셔야 합니다. 방학을 이용해서 알바를 할 수도 있구요.
또한 대외활동 등도 다양하게 하고 있으시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우선순위를 정하고 학기중/방학중, 잠시 휴학후 전념해서 돈을 모은다는 등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쉬어야 하는 것은 알지만 고려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면 결국 쉬지 않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고 번아웃이 올 때 심리적 소진감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하고 싶은 일을 한꺼번에 다 할 수 없다면 혹은 무리가 된다면 전략적으로 계획할 것과 막연한 불안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움켜쥐고 있는것은 오히려 과유불급으로 탈이 날 수 있음을 인지하시고 재계획을 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심리내적인 불안과 미래에 대한 걱정들은 충분히 가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학교내에 무료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상담센터를 이용해 체계적으로 전문상담사와 이 부분에 대해서 상의 해보시고 하나씩 접목해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현재 내가 어떤것을 선택하고 경험해야 하는지에 보다 집중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시는 여름날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