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결혼도 싫고
나이들어서 혼자되기도 싫어요
연애에 관심이 없는 이유는
저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고,
대학 졸업반인데 벌써 부모님 지병 악화 때문에
일을 그만두시게 될 수 있는 상황이라
부모님을 부양할 생각만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요
근데 중요한건 시간이 지나 부모님이 언젠가 가시고 나면
그때 혼자되는게 싫어요
제 동생은 자기 살림 차려서 분가하게 될거고,
부모님이랑 같은 날 죽을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어요
국가장학금 전액 받을정도로 빠듯한 형편이라
돈 쓰고 시간 써서 연애할 마음의 여유도, 물질적 여유도 없어서
적령기에 결혼헐 자신도 마음도 없는데
나이먹고 혼자 되는건 더 싫으네요...
이게 제 살림을 차린다고 채워질 될 공허함이 아니라
지금의 제 가족 없이 살아야 할 미래가 싫은거라
앞 날만 생각하면 너무 숨이 막혀요
어떡하죠...
남들은 살빼고 관리해서 연애하고 결혼도 하려고 노력인데
전 이성 만나기도 싫고
(친구 사귀는것도 성가셔서 연락 다 끊고 학교 혼자다님)
제 가족이렁 같은 날 그냥 가고싶은 생각 뿐이네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깜쟈님 안녕하세요.
마음속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지금 깜쟈님이 여러 가지 생각과 걱정을 동시에 안고 계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부모님의 건강 문제나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부분까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 보니, 마음이 쉽게 편해지지 않는 상태일거 같아요.
지금 깜쟈님이 힘들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히 연애에 대한 고민이라기보다,
앞으로의 삶에서 혼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가족에 대한 마음이 크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어요.
가족이 소중할수록 그런 생각이 떠오르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에요. 다만 이런 생각들이 계속 이어지다 보면, 마음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연애나 결혼을 억지로 고민하기보다,
지금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조금씩 정리해보는 시간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 지금 느끼는 공허함이나 불안이 꼭 연애로만 채워져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사람과의 연결은 여러 방식으로 만들어갈 수 있고, 그 속도도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혼자서 이 생각들을 계속 이어가기 어렵게 느껴진다면,
마음하나 심층상담을 통해 상담사와 지금의 생각과 감정을 차분히 나눠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지금은 멀리까지 한 번에 생각하기보다, 오늘 하루를 조금 더 편안하게 보내는 데 집중해보셔도 괜찮습니다.
깜쟈님의 마음이 지금보다 조금 더 가벼워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