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취업

앞으로 뭘 하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소하나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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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직 고1인데 주변에서는 지금 하고 싶은걸 빨리 찾아야 좋다고는 해서 몇번 해보려다 포기했어요.
예전에는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는데 이젠 영화 볼 시간도 안나면서 자연스럽게 영화에도 관심이 멀어졌고
그 다음에는 역사를 좋아해서 사학과를 가서 역사 공부를 더 하고 싶기도 했어요.
근데 사학과 가고 난 후 무슨 일을 할거냐고 사학과는 대부분 수입이 안 좋다며 물어보니까 떠오르는 생각이 없더라고요.
그냥 역사 공부만 하고 싶었지 그 다음은 생각을 안 해봤거든요.
가장 최근에는 어린애들을 좋아해서 주말마다 5살 쯤 되는 애들 돌봐주는 봉사? 같은 것도 한두시간씩 하는데 거기 가면 발달장애를 가진 애들도 있어서 그 친구들 보고 특수아동지도사 같은 걸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주위에서 그건 잘 되는 사람만 잘 되지 이것도 대부분 수입이 안 좋다고 하면서 다른걸 찾아보라고 하더라고요.
이거 말고도 몇개 더 있기는 한데 그것들도 밥 벌어먹고 살기에는 안 좋다며 취미로만 남겨 두라는 얘기를 들은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이런 식으로 다 빼고 나니까 더이상 하고 싶은게 없어요. 하고 싶은 걸 찾아야지 그걸로 생기부를 작성한다며 얘기들 하기는 하는데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되니까 지치기도 하고..
그냥 다 관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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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소하나님,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으시군요. 이 곳에 그 고민을 가져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해주신 글을 보면 소하나님은 “하고 싶은 게 없는 사람”이라기보다 여러 번 시도했지만, 주변의 기준 때문에 계속 잘려나간 상태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지치고 공허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고1 시점에서 “이걸로 먹고 살 수 있나”까지 완벽하게 정하는 건 사실 너무 이른 단계입니다.
지금은 진로를 확정하는 시기가 아니라, 관심을 넓혀보는 시기에 가까워요.
영화, 역사, 아이들 돌봄까지 관심이 이어졌다는 건 오히려 탐색을 잘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주변에서 말하는 “수입” 기준은 참고는 되지만, 그 기준만으로 선택하면 오히려 오래 버티기 어려운 방향이 될 수 있습니다.
진로는 보통 <관심 → 경험 → 구체화> 이렇게 단계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지금은 결과보다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 → 영상 편집, 콘텐츠 제작
역사 → 기록, 글쓰기, 교육
아동 → 교육·상담·복지
처럼 한 방향이 여러 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다 관두고 싶다”는 마음은 포기가 아니라, 지나치게 빨리 답을 요구 받아서 생긴 피로일 수 있습니다.

소하나님은 방향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가능성이 여러 개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은 하나를 확정하려 하기보다, 조금 더 가볍게 경험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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