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은 7년차 큰 문제 없이 하고 있어요.
다만 두달전 결혼을 준비하던 사람과 헤어진 이후 뭔가 마음이 공허한 느낌이네요. 당장 7월달에 입주하기로 한 집도 혼자 들어가게 되어, 들어갈 돈 문제로도 머리 아프고.
나름 저녁과 주말에 시간이 남아서 운동하거나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긴한데, 즐길 때는 좋은데 뭔가 그래도 공허함이 남아요.
친구들은 결혼하고 정상가정(?)을 꾸리고 아웅다웅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대로 그냥 다른 길로 가버린 걸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물론 요즘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저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홀로 있다보면 서글픈 부분이 있어서 고민입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결혼을 준비하던 연인과 헤어지셨으니 힘드셨겠네요.
마음이 공허한 것은 물론이고 이대로 다른 길에 들어선 건 아닐까 불안한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말에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즐기고 계시다니 자신의 삶을 정상적(?)으로 영위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시네요.
우선 마음친구님은 직장생활과 일상생활의 적절한 조절력을 갖고 계시고 자아 강도가 양호한 분이시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약혼자와 두 달 전 결별했고 현재 홀로 있다 보면 서글픈 마음이 들고 공허해지는 것은 당연한 애도반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헤어진 이유는 모르겠으나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데미지를 입었을 테고 함께 미래를 설계하던 집에 덩그러니 혼자 입주하고 경제적인 부담도 혼자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니 현실적인 문제해결을 포함해서 정서적인 상실감을 받아들이고 치유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 찾아오는 공허감이나 쓸쓸함을 인정하고 위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애쓰고 있는 스스로를 칭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OO아, 잘하고 있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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