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가까운사람에게 더 못하는 것 같아요

구구가가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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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단점이 개인주의적이고 공감을 잘 못해주고 참견받는 것을 싫어하는 것인데, 친구나 적절한 거리의 주변사람들에게는 사회성있게 잘 행동을 해서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족이나 남자친구에게는 오히려 본성이 많이 들어나는 것 같아요.

가까운 사람에게 따뜻하게 반응하고 관심가지면서 더 잘해야되는데, 가까운 사람에게 공감을 하는 것이 저에게는 연기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제가 관심을 받을 때는 때로는 참견받는다고 느껴져서 거리를 두고 싶어집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고칠수는 있는건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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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적절한 거리에 있는 사람들과는 비교적 사회성 있는 행동들을 통해 관계에 문제가 없는데, 오히려 가까운 가족이나 이성친구에게는 따뜻한 반응과 공감이 어렵게 느껴지시나 봅니다.
어쩌면 내가 연기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이요.
인간관계, 대인관계 참 어렵지요. 사람마다 적절하다고 느끼는 거리감이 다르기도 하고요.
질문자님의 고민을 읽어보니 가족이나 이성친구에게 관심이 없는것이 아니라 표현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관심이 없는것과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는것은 아주 많이 다르지요.
저는 질문자님이 가까운 사람들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사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어쩌면 연기하는것처럼 느껴지는 허공에 흩어져버리는 말들보다 질문을 주신것과 같이 고민과 갈등, 스트레스, 때로는 필요한 위로와 격려에 대해 삶의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고 살아가신다면 질문자님이 경험하시는 관계의 어려움이 많은 부분 해소 되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과 옆에계신 이성친구에게 질문자님은 소중한 사람일 것입니다.
비록 공감에 서툴러도, 때로는 그분들의 관심이 참견처럼 느껴져서 거리를 두게 될지라도 질문자님은 분명 소중한 사람일 것입니다.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사람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좀더 원만한 관계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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