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공황발작이 가끔 나타나요

소피더다이아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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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관계, 혹은 좋아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멀어질 것 같을 때 공황 발작이 나타나요. 약물 치료는 겁이 나고 스스로 이 부분을 다스릴 수 있을 만한 상담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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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써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친구는 연인이나 좋아하는 사람과 멀어질 것 같을 때 공황발작이 나타나 찾아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연인이나 좋아하는 사람과 갈등을 겪거나 헤어짐을 짐작하게 될 때 누구나 큰 스트레스와 긴장, 불안을 겪기에 마음친구의 마음이 이해됩니다. 오늘 상담을 통해 마음친구가 불편을 느끼는 점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선 마음친구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정확히 공황 발작인지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공황발작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밀려드는 공포, 곧 죽지 않을까 하는 강렬한 불안을 말합니다.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에 따르면, 다음 13개 중 4개 이상이 나타나야 합니다.
1)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강렬하거나 심장박동수가 점점 더 빨라짐
2) 진땀을 흘림
3) 몸이나 손발이 떨림
4) 숨이 가쁘거나 막히는 느낌
5) 질식할 것 같은 느낌
6) 가슴의 통증이나 답답함
7) 구토감이나 복부통증
8) 어지럽고 몽롱하며 기절할 것 같은 느낌
9) 한기를 느끼거나 열감을 느낌
10) 감각이상증(마비감이나 찌릿찌릿한 감각)
11) 비현실감이나 자기 자신과 분리된 듯한 이인감
12) 자기통제를 상실하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13) 죽을 것 같은 두려움
이러한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야하며, 10분 이내에 그 증상이 최고조에 도달하여 극심한 공포를 야기합니다. 그리고 10~20분간 지속되다가 빠르게 혹은 서서히 사라집니다.

마음친구가 써준 글을 바탕으로만 답변할 수 있기에 마음친구의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없는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하지만 짐작하기에 연인이나 좋아하는 사람과 갈등을 겪을 때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불안하여 나타나는 심장박동, 근육의 떨림, 상실 이나 이별에 대한 고통을 공황발작으로 착각하거나 그 신체증상에 대한 두려움이 반복되어 공황발작으로 이어진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또한 마음친구가 정확히 연인이나 좋아하는 사람과 어떠한 갈등을 겪는지, 멀어진다는 것이 마음친구의 주관적인 의견일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자세한 정보가 있어야합니다. 뿐만 아니라 마음친구가 타인과 갈등을 겪을 때도 이러한 신체적 긴장을 잘 느끼고 그 부분에 있어서 공포를 느끼며 예민한 편인지, 언제부터 이러한 증상이 시작되었는지 등을 알아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그에 따른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약물치료로 이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더불어 주 호소문제(증상)을 알게 된 후 그에 따른 원인이 어렸을 적 버림과 유기에 비롯하여 생긴 것인지, 불안장애나 의존성 성격장애(스스로 독립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보호받으려는 행동 특징, 버림받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 버림받지 않기 위해 복종적, 이별에 대한 두려움 등) 등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감별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비대면 상담을 통해 마음친구의 정확한 상황이나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심리검사와 면담, 행동관찰 등 대면 상담을 통해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상담센터의 경우 반드시 정신장애가 있고, 증상이 심각해야만 가는 곳이 아니라 정말로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워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모쪼록 오늘 상담이 마음친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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