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취업

퇴사 할지 말지 계속 고민......

링링123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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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서 일하는 치료사인데, 다른 요양원은 엉뚱하거나 이상한거 치료사에게 시키는 경우가 많음.
여긴 그런건 거의 없고 다른 요양원에 비해 월급이 좀 더 높으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네요.

감염 의심자(결핵의증, 다제내성 cdi 같은 질환 의심 진단 및 증상자)를 직원에게 공유 안해줍니다.
그리고 격리도 안하고... 제가 맡은 단체 활동 시간에도 모시고 나와요... 보호자가 다 나았으니 해달라는 이유로.
제가 의사 조언을 먼저 들은 후 cdi는 격리,락스소독만 통한다고 말 다했는데,
법적 감염병이 아니라 강제 의무가 없으니 부원장님도 그렇고 아무도 조치를 안합니다.
cdi 의심자는 병원 입원 해서 지금은 해소는 됬는데,, 결핵의증 어르신의 경우에는 객담검사 결과 아직 모르고 있고
간호조무사가 아예 직원들에게 공유 안하는 중이고...(다른 층 간호조무사가 사장에게 물어서 겨우 알게 됨)
감염 의심자가 없다고만 하구요, 단체활동은 kf94 마스크는 쓰고 하시네요.

예전부터 숨기는 경우가 가끔 있는 거 같아요.

월세 사는데, 모은 돈이 2천만원 뿐이고 주식 팔아 쓸 수 있는 돈은 1300만원뿐이라... 그걸로 6개월은 버틸 거 같지만 좀 아깝기도 하고...
그리고 다른 원에 비해 장점도 많아서(출퇴근 시간 조율 가능, 월급 쎔, 치료사에게 간섭이 적은 편임 등등) 그만둬야 할지 말지 고민만 되네요.

안그만두면 나중에 또 감염의심자 생겨도 직원에게는 숨길 지도 모를 일이고.. 작정하고 숨기시면 알 길이 없고...

여긴 사장 원장이 행동 한 거에 컴플레인 걸리면 간호 같은 직원이 시켜서 했다고 말하구요.


다른 치료사나 인터넷 조언들은 대체로 그만둔다 쪽인데...

다음 요양원을 금방 구할 지도 모르겠고, 막상 입사했는데 말도 안되는 걸 강요한다던지 해서 힘들어지지 않을까는
생각도 들고 걱정이 듭니다....
(주간보호센터는 치료사들이 허리디스크 걸린다고 하지 마라 하고, 병원은 이제 뽑아줄 나이를 지났고 공백기도 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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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링링123님 안녕하세요.
마음속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느껴진 건, 이 고민은 단순히 근무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급여나 자율성 같은 장점은 분명 있지만, 감염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구조는 치료사로서 그냥 넘기기 어려운 부분일 수밖에 없어요. 그 불편함은 예민해서가 아니라, 링링123님의 직업적 책임감에 비롯된 반응이에요.

동시에 현실적인 고민도 충분히 이해돼요.
당장 이직이 쉽지 않고, 경제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하고, 다음 직장이 더 나을 거라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

다만 지금 마음을 보면, 단순한 스트레스라기보다는 “또 숨길지도 모른다”는 불신이 이미 자리 잡아 있는 상태로 보여요. 이런 구조적인 불안은 시간이 지나도 반복될 가능성이 커요. 그때마다 윤리와 생계 사이에서 같은 고민을 다시 하게 된다면, 결국 링링123님이 더 소진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 선택은 단순히 회사를 옮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어떤 기준을 지키며 일하고 싶은지에 대한 선택에 가까워 보여요.

링링123님이 조금 더 안전하고 마음이 덜 불안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리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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