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전 애인한테 사과 할까요?

냠뇽

2022.05.16.

1
1

환승연애로 상처를 준 상대에게 사과를 하고싶지만 용기가 나지않는 상황입니다.
아주 칼같은 사람이고 얼마나 상처를 크게받았는지 헤어진 이후에도 뒤에서 제 험담을 많이 했더군요. 물론 저에게있어 그와 헤어질 만한 이유는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충분히지만 배신을선택하며 이기적이게 헤어짐을 남겼다는게 죄책감이 듭니다. 이제와서는 헤어짐에 있어 솔직할 수있지만 그 때 당시에는 미움받기싫어서 자기방어로 회피하고 책임전가로 얼룩진 제 자신이 컸었던 것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저에대해 알고보니 어릴적부터 저와 함께 했던 외로움이란 그림자 때문에 헤어짐이란것을 기피하고 살아왔더라구요, 그래서 맞지않는 사람과 헤어지고는 싶은데 그 말을 너무 꺼내기가 어려워서 다른 사람에게 가게되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저는 그게 내가 헤어짐을 말 할 수있는 유일한 명분이 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이제와서는 정말 해서는 안될짓이었다 싶지만 엎질러진 물이니 어쩌겠어요. 죄책감이 듭니다. 그 전애인분은 이제 새로운 분을 만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진심을 담아서 사과를 전하고싶은데 괜히 연락했다가 잘 살고있는 사람 속만 뒤집고 욕만 먹는건 아닌지 그냥 잠자코 있는게 나을지 현명하신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목록보기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헤어진 옛 사람에 대해 미안함을 넘어 죄책감으로 괴롭고 사과를 해야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운 여러가지 감정을
솔직히 바라보는 마음친구님을 먼저 칭찬하고 싶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을 해보니 배신이었고, 이기적이라는 생각과 헤어지고 싶다는 말을 꺼내기 어려웠고 유일한 명분이라고
생각하며 해서는 안될 짓이었다는 생각이 드시나봐요. 그로인해 미안함으로 사과를 해야하는지 혼란스러운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음친구님은 무엇때문에 걸리는 것일까요?
마음친구님. 우리는 누구나 타인과 관계를 맺기고 하고 이별을 하며 살아갑니다. 관계를 맺는 즐겁고 행복한
순간도 있지만 헤어짐으로 인해 허전하고 아픈 순간도 있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어떤 이별도 행복하게 헤어지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며 이별을 통해 아픔도 있지만 지난 관계를 돌아보고 성장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현재의 관계는 마음친구님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무엇인가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늘 어려운 일이지만 주체적으로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멋진 일인것 같습니다.
마음친구님의 현재의 마음을 잘 살펴보신다면 답을 찾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을만큼 힘 드신다면 가까운 상담센터를 방문하여 도움 받으시길 바랍니다.
마음친구님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