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6살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A형인 저와 다르게 활동성 있는 b형인데요.. 성격이 너무 다르고... 너무 활발해 자주 다쳐옵니다.. 몸에 상처가 안난곳이 없을정도로 유치원에서 다쳐오고.. 한번은 친구도 때리고.. 심한장난을 많이 쳐서 혼날때가 아주 많아요.. 제가너무 속상해서 그냥 활발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차라리 얌전한 내성적인 성격이 되라고 한적도 있고.. 남자같이 험하게 놀아서 여자처럼 놀라고 치마를 계속 입힌적도 있어요... 극성맞은건 참을수도 있는데 위험한 장난을 치는모습을 보고 놀란게 한두번이 아니예요... 장난감을 소중이 다뤄야 한다고 말해도 그때뿐 .. 계속 화만납니다.. 짜증만 나고요.. 넌 왜이러니.. 니가 남자냐.. 이렇게 놀면 너 죽어.. 이런 험한말도 나옴니다.. 정말 조심히 놀지않고 자주 다치는거.. 화가나고 마음도 아프고 .. 우리아이만 왜이러는지 원망스럽기만하고.. 이 아이를 어떻게 컨트롤 하면 좋을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마음친구님께서 활동적인 아이를 육아 하시면서 얼마나 노심초사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신지 느껴지네요.
우선 기질이란 것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기질이란 사람이 타고나는 특성을 이야기해요. 기질에 따라 환경이나 자극에 대한 반응성, 민감성이 크게 다르지요. 마음친구님의 글을 보니 아이는 아마도 외부자극에 굉장히 탐색적이고 활동적인 기질을 타고난 것 같아요. 그러니 새로운 자극이나 놀이상황에서 무척 신이 나고 놀다보면 흥분이 지나쳐서 충동적인 행동이 나오기도 하지요. 여기에 에너지까지 넘치는 아이들은 과격한 행동을 많이 해서 부모 입장에서는 너무나 걱정스러운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그나마 엄마도 비슷한 기질이라면, 아이의 그런 모습이 걱정이 되면서도 동시에 이해가 되기도 하고 함께 높은 에너지를 공유할 수 있기도 해요. 하지만 정반대의 기질을 가진 엄마라면, 그러한 아이의 모습이 너무나 걱정스럽고 행동 하나하나를 수용해주기가 더 힘들 수 밖에 없지요. 아마 마음친구님께서는 아이와는 반대의 기질을 가지셨기에 더 힘들고 걱정이 되실 거에요.
중요한 것은 모든 기질이 '다른 것'이지 틀리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이가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기에 자주 다치고 규칙 지키기를 어려워할 수 있지만 동시에 이러한 기질로 인해 자신감 있게 세상을 탐색하고 여러가지 경험을 해 볼 수 있지요. 그러니 엄마 역시 힘들지만 아이의 기질이 다름을 이해하고 그 기질의 장점 역시 인정해주는 태도가 필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자칫 부정적인 자기상을 형성할 수 있고 이는 이후의 행동 조절을 더 어렵게 만든답니다.
더불어 이렇게 에너지가 넘치고 자극에 대한 탐색욕구가 높은 아이들은 그 에너지를 해소할 수 있는 장면이 분명히 필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에너지와 욕구가 자꾸 흘러넘치니 조절하기가 더욱 어렵지요. 따라서 아이가 정말 자유롭게 에너지를 발산하며 놀 수 있는 상황이나 기회를 제공해주세요.
그리고 조절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켜야 할 규칙이나 제한에 대해서는 짧고 명료하게 설명해주세요. 신이 나서 조절하기 힘든 상황이 되기 전에 그 자리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이 무엇이 있는지 (예를들어, 다른 친구 밀지 않기 등) 설명하고, 만약 규칙을 어긴다면 어떻게 할지 (예를들어, 다른 친구를 2번 이상 밀면 바로 집으로 돌아오기 등)에 대해 미리 인식시켜 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날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칭찬을 통해서 아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주세요.
아이와 엄마의 기질이 다름을 인식하고 아이가 가진 기질의 장점을 발휘하고 단점을 조절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아이 기질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해와 구체적인 가이드가 필요하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더 좋은 육아를 하기 위해 고민하시고 애쓰시는 마음친구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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