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태도

제 말투가 따지는거 같대요

Just

202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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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친구들은 따지는거 같진 않다고 하는데, 그중 제일 친하다고 할 수 있는 친구는 평소에도 (요즘엔 좀 자주) 웃으면서긴 한데 표정이 너무 무섭다고 하기도 하고..
부모님은 애새끼가 어쩜 그리 싸가지가 없냐면서 몇번이고 혼내셨어요.

저도 가끔 말하고 아차 싶을때가 있긴한데 당연히 항상, 자주 그런건 아니고요. 일단 제가 생각해봐도 질문 자체는 많이 하는 편이긴 해요. 참고로 MBTI도 한번 빼고 쭉 ENTP이기도 했고요.
아무튼 저는 그냥 순전히 궁금해서 왜?하고 다시 질문할때가 대부분이에요. 정말 다른 의도 없이 **궁금**해서요. 근데 여기서도 부모님은 어쩜 한번에 하라는데로 하지를 않냐고 뭐라 하시구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고, 가만히 무표정으로 있거나 해도 왜 째려보냐, 기분이 나쁘냐 는 소리를 듣긴했어요. 근데 하도 그런 소리를 많이 들으니 점점 지들이 멋대로 오해해놓고 무슨 자격으로 고치라느니 마느니 하는 소리를 늘어놓는지 싶으면서 화도 나고요, 한편으론 당연히 속상하고 억울하고요.

이제는 그냥 지들이 멋대로 오해한건데 내가 굳이 고쳐야되나 싶긴한데 그래도 사회생활하려면 맞춰야되긴 하니까..고친다면 어떤 방향으로 노력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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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자신의 성격적인 호기심이나 태도 때문에 오해를 받는 상황이 억울하고 속상하시다는 말씀이신거죠?
사실 의사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언어적 메시지 보다 비언어적 메시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언어적 소통이 7%라고 한다면 비언어적 소통, 즉 말투, 표정, 눈빛, 말의 높낮이, 심지어 몸에서 풍기는 기운, 느낌, 이런 것들을 통한 소통이 93%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마음친구님의 경우 말투나 표정, 눈빛 등 비언어적 표현에 대해 부정적 피드백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다수의 사람들이 모두 나의 행동을 오해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한가 검토가 필요하겠죠. 나의 비언어적 태도를 점검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네요. 친한 친구나 부모님이 마음친구님의 표정을 무섭거나 싸가지가 없다고 한다면 자신의 마음 속에 불편감이 내재되어 있지는 않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일상생활에서 욕구가 잘 충족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충족되지 않는 욕구가 있다면 짜증이 기준점 이상으로 가득 차 있어서 나도 모르게 불편한 표정과 말투가 튀어나올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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