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2 학생입니다. 중1 작년에 새로운 환경의 영향이었는지 학교생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검정고시를 볼까 생각도 했습니다. 친구도 없이 꾸역꾸역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이 되었는데 별로 달라짐없이 스트레스 받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친구는 없고 내향적인 성격에 아이들에게 말도 잘 못하는 저는 학교생활이 재미도 없고 즐겁지도 않습니다. 그러기에 가끔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지는 느낌도 받습니다. 친구는 없어도 혼자라도 학교를 조금이나마 즐겁게 다닐 수는 없을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하나 상담사입니다.
친한 친구 없이 의무감으로 학교를 '꾸역꾸역' 다니고 있으니 얼마나 힘들까요.. 공부도 재미없는데,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쉽지 않으니 학교가 즐거울 수 없겠고, 그러한 생활이 얼마나 스트레스일지 짐작이 가고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내향적인 성격이므로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그렇다고 마냥 누가 다가와주길 기다리는 것도 속상한 일이지요. 단 한 명 만이라도 마음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신나는 학교 생활까지는 아니어도 평온하고 잔잔한 기쁨이 간간이 있을 거예요. 그 한 사람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학급 안에서는 이미 무리가 지어져 있어서 찾기 어렵다면 동아리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학교에서는 진로교육이 매우 중요시 되고 있으므로 중고등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은 매우 권장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활동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동아리 자체에 별 관심 갖지 않으셨더라도, 어떤 동아리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의외로 님이 할만한 동아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음에 맞는 동아리가 있으면 금상첨화이지만, 딱 들어맞지 않다 하더라도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될테니 용기를 한번 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학급 내에서는 주로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라고는 쉬는 시간 점심시간이 고작이므로 이미 무리가 형성된 아이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기 힘들지만, 동아리에서는 소수의 아이들이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가고 긴장이 풀어진 상태에서 친해지기도 훨씬 쉬우니까 큰 에너지 들이지 않고 친구를 사귀기 쉬울 겁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어서 어느 조직에서건 혼자 외롭게 지내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성향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은 물론 힘든 일이지만, 노력을 통해 내 영역과 능력을 넓혀 나가는 것도 필요한 일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충분한 실패를 통해 자신의 한계치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도전해 보십시오.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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