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1 여학생입니다.
아빠가 너무 싫습니다. 물론 착할 땐 착한데요..
3월 시점입니다. 대화할 때 자꾸 제 다리를 만지고(막 건드리는 게 아니라 잡아서 위 아래로 쓰다듬는.?) 맨날 다른 집은 해준다고 뽀뽀해달라 그럽니다 ㅠ 자기가 뭐 선물이나 이런거 해주면 입술에다 해달라 그러고요.. 저번엔 공부 중이었는데 아빠 퇴근하고 들어와서 나한테 말 걸면서 제 귀랑 귓볼 계속 만졌습니다 너무 싫어요ㅠㅠ
4월 즈음에는 아빠랑 시간이 안맞아서 제가 교복 입은 거를 고교 입학 후 1달 후에 처음 보셨습니다. 원래 중학교까지 바지 입었었는데 아빠가 보시고 치마 잘 어울리네~ 숙녀 같네 어쩌네 하고 스타킹도 신었어? 하면서 다리를 또 만졌습니다..
원래 이때 엄마께 말씀드릴까 했었습니다. 그런데 안 그래도 집안 분위기가 아슬아슬해서.. 눈치보며 벼르느라고 말씀을 못 드렸고요...
근데 지금(어제부터) 부모님 사이가 저 시점보다 더 최악입니다.. 엄마가 아빠랑 문제 때문에 친가로 나가계세요. 엄마가 돌아올 지도 모르겠고, 아빠가 아예 엄마 못 돌아오게 하려고 벼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랑 여동생이랑 아빠랑 이렇게 셋이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어젯밤에 여동생한테만 살짝 말은 해놨어요ㅠ 이제 아예 엄마한테 말할까 하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고민되는 점이 저게 3~4월쯤인데 요즘은 아빠가 저런 행동을 잘 안합니다. 애초에 같이 보내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엄마한테 말하면 엄마가 바로 아빠한테 뭐라하고, 아빠는 그거 듣고 저한테 화낼까 봐 무섭기도 합니다ㅠㅠ 아빠 성격이 좀 많이 그렇거든요ㅠㅠ 이런 거 털어놓을 데가 진짜 여기 밖에 없어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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