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친했던 친구들이 흔히 말하는 일베가 되어가고있어요.. 저는 그런거에 진짜 관심없고 고인 모독하는걸 극혐하는데 걔네 마음이 이해가 안가요. 그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어떡할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허허허 님, 반가워요.
친했던 친구들이 예전과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당황스럽고 마음이 복잡할 수 있어요. 특히 고인 모독처럼 본인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을 옆에서 계속 보면, 정서적으로 거리가 생기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곧바로 친구 관계를 포기할 필요는 없지만, 내 가치관과 불편감을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에요.
우선, 너무 직접적으로 충돌하지 않는 선에서 “나는 그런 말은 농담이라도 좀 그래”라고 가볍고 차분하게 경계선을 알려보세요. 친구들이 진짜 허허허 님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면, 적어도 허허허 님 앞에서는 그런 행동을 줄이려 할 거예요. 반대로 계속 무시하거나 조롱한다면, 그건 이미 관계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신호이기도 해요.
그리고 스스로도 고민해보면 좋겠어요. “지금의 친구들이 여전히 내가 가까이 하면서 닮고 싶은 부분이 있나?“, “나에게 불편함을 반복해서 주는 사람들과 계속 가까이 지내는 게, 과연 앞으로의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줄까?”
이런 질문에 솔직하게 답할수록,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지 또는 어느 정도로 거리를 둘지 방향이 조금 더 선명해질 거예요.
중요한 건, 허허허 님은 자신의 감정과 기준을 지켜도 된다는 거예요.
친구를 잃을 것에 대한 걱정보다, '내가 지켜야 할 나'를 잃지 않는 것이 먼저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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