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의 남자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얼마전 연애 시작한 풋풋한 커플입니다.
여자친구가 본인 입으로도 얘기하는 별스타 충 관종입니다.
본인 입으로도 관종 이라 얘기하고요,
하루하루 매일 사진을 스토리 업로드 하는 사람 입니다.
술자리 가도 매일 올리죠.
어제 일이 생겼어요
회사 동생2명과 술자리를 가는데 어제 하루만 스토리를 안올리더군요
술자리 가면 같이 먹는사람 몸? 과 찍어주던 사진도 어제는 음식 사진만 왔구요,
답도 늦고 피곤하기도 해서 잠시 자고온다 얘기하고 잠을 들게 됐습니다.
그러다 깨서 폰을 보니 얘기해주던 자리 옮긴거 얘기없고 연락이 아예 없더군요, 전화하니 지하 노래방에 있어서 폰이 안터졌다 하는데 술이 많이 취했는지 짜증도 내고 욕도 하고 하더라구요,
시간이 많이 늦었다 지금 집가자 라고 말하며 집갈때 전화 하라했습니다 그러곤 40분 있었나 집 도착해서 전화를 저한테 했고요..뭐 이거까지 다 괜찮습니다.
근데 취해서 그런가 매일 찍는 사진 왜 안보내줬냐 동생들과 찍은 사진 있지않냐 하나보고싶다 하나만 보내줄 수 있냐 물어봤습니다. 아직 연애초기라 확인이 받고싶었나 봅니다 제가.. 이러면 안믿는거처럼 보이는거 알면서도 상황이 이상하게 보여 처음 보내달라했는데 의심한다며 기분나쁘다고 사진을 안보내주더군요 인스타 스토리 안올린거처럼요..
오케이 하고 넘어가게 됐습니다. 그러곤 전화하다 씻고 자야지 늦었는데 하니 아까 씻었다 라고 얘기하더라구요
방금 집 도착한 여자친구인데 말이죠..
제가 의심병이 돋은건지 이걸 그냥 생각없이 믿고 가야하는건지 제 마음을 모르겠고 너무 답답합니다..
저만 이상하게 생각하는건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후아아 님, 안녕하세요.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연애 초기에는 서로를 더 알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평소와 다른 행동이 보이면 자연스럽게 불안해질 수 있어요. 그 자체가 이상한 건 아니에요. 다만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건 “증거를 확인해서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것”보다,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건강하게 표현하느냐예요.
여자친구 분이 어제는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SNS 활동을 멈추고, 연락도 뜸해지고, 귀가 시간과 말이 조금 어긋났다면 후아아 님 입장에서 의문이 생길 수 있었겠죠. 하지만 “사진 보내줘” 방식으로 확인하려 하면 상대는 통제받는 느낌이 들고 방어적으로 반응할 수 있어요.
추천드리고 싶은 건, 차분하고 너무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솔직하게 대화를 시도해 보는 거예요.
“어제는 평소랑 달라서 내가 순간 불안해졌어. 그래서 사진을 보여 달라고 했는데, 너 입장에선 의심 받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겠더라고. 내가 왜 그렇게 말했을까 생각해보니까 너를 진짜 못 믿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어떤 좋은 시간을 보냈는지 궁금하고 그러면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그랬던 거 같아. 혹시 다음에도 이런 날이 있을 때 내가 불안해지면 어떻게 표현해야 너도 편할 지 같이 얘기 나눠보고 싶어.”
이런 식으로 감정과 느낌을 중심으로 전하면 상대가 공격받는 기분 없이 대화를 이어가기 쉬워져요.
후아아 님이 원하는 건 감시가 아니라 안심과 연결감이었던 건 아닐까 헤아려봅니다.
그 마음을 진심으로 전달해보세요. 관계는 감시로 지켜지는 게 아니라, 소통과 신뢰로 단단해지니까요.
건강하고 행복한 연애 하시길 바라며,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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