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안녕하세요 넘 화나요

사춘기소년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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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자주 싸우는데요
제가 잘못한 것도 아는데 자꾸 지적질하는게 화나요
방금도 싸웠는데
죽어버리고 싶어요
해결법좀 알려주세요
저도 제 자신이 화나는데
화를 주체 못하겠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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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사춘기소년 님, 지금 정말 많이 버거운 상태라는 게 느껴져요.
계속 지적을 듣고, 인정 못 받는 기분, 억울함과 화가 점점 쌓이면 누구라도 폭발할 수 있어요.
그만큼 마음이 지쳐 있다는 뜻이지, 사춘기소년 님이 뭔가 잘못해서 그런 게 절대 아니에요.
특히 “죽고 싶다”는 말이 나올 만큼 힘들다면, 지금은 스스로 감당하기엔 무거워진 상태인 것 같아요.

우선, 아빠와의 대화는 감정이 가라앉은 뒤에 하는 게 좋아요. 싸운 직후에는 어떤 말도 상처로 들려요.
잠깐 방 밖으로 나가거나, 세수·샤워·산책처럼 5~10분이라도 거리 두기가 필요해요.
그러면 감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답니다. 잠시 멈춰서 숨을 돌리는 거예요.

“화를 못 참겠다”는 심정도 이해돼요. 하지만 지금은 화를 없애는 게 목표가 아니라, '화가 폭발하기 전에 나를 보호할 방법'을 찾는 게 더 중요해요.
예를 들어, 일단은 “잠깐만요, 지금은 말하면 더 상처가 될 것 같아요. 나중에 얘기하고 싶어요” 같은 짧은 문장만 연습해봐도 도움이 돼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정말 중요해요. 혼자 버티지 않아도 돼요.
부모님 외에도 학교 상담실, 청소년전화 1388 같은 안전한 창구가 있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면, 꼭 한 번은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지금 힘든 마음을 꺼내준 것만으로도 큰 용기였어요. 지금 나눠주신 감정, 혼자 견디지 않아도 됩니다.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대처 방법 중 하나예요.
마음이 복잡할 때 혼자 견디지 말고 또 찾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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