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트리버 님, 글을 쓰면서 마음이 얼마나 복잡했는지 느껴져요.
주장문 쓰기 수행평가가 좀 어려웠나 보군요. 수행평가 하다가 “이번에 망하면 끝이다”라는 생각이 올라오면서 확 불안해진 것 같아요.
특히 1학년 첫 성적이라 마음에 더 부담이 된 것 같구요.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중요한 건 “A를 못 받으면 끝”이 아니라, 이번 경험이 앞으로 공부하는 방식을 잡아가는 첫 단계라는 점이에요.
수행 하나가 기대만큼 안 됐다고 해서 전체 성적이 확 무너지는 건 절대 아니고, 혹시 A가 아니라 B가 나온다 해도 그것이 리트리버 님의 실력이나 미래를 결정짓는 건 더더욱 아니에요.
그리고 지금 느끼는 불안은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아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방법을 찾고 배우면 돼요.
주장문 쓰는 과정도 해볼수록 감이 생겨요. 이번엔 자료 찾는 데 시간을 많이 썼다면, 다음엔 구조 먼저 잡고 자료를 고르는 방식으로 조정해보면 돼요.
즉, 이번 수행은 ‘연습’이자 ‘다음 기회를 위한 힌트’가 될 수 있어요.

지금은 결과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차근차근 마무리해보기”에 집중해보면 좋겠어요.
아직 기말고사가 남아있고, 중간고사 때 준비했던 과정을 되짚어보면서 문제 유형, 오답 노트, 교과서 중심 정리를 좀 더 보완해볼 수 있어요.

A를 못 받을까 봐 걱정된 마음, 충분히 이해돼요. 우리 리트리버 님이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그만큼 컸던 것 같아요.
하지만 중학교 첫 성적이 완벽하지 않아도 앞으로 2학년, 3학년이 남아 있고 점점 나아질 기회는 많이 남아 있어요.
이번 학기 성적이 곧 최종 성적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중학교 성적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자기만의 공부법'을 찾아가는 시기예요.
지금도 잘 해내려고 애쓰는 모습 자체가 이미 훌륭합니다. 지금 느끼는 조급함이, 다음엔 더 잘하고자 하는 연료가 될 수 있어요.

지금처럼 고민하는 것 자체가 이미 앞으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예요.
혼자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이번 경험을 “다음에 더 잘하기 위한 힌트”로만 가져가도 충분히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