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작년 1학년때부터 친한 친구 A가 있는데 알고보니까 걔가 절 1학년때부터 좋아하는거에요(걔는 제가 이걸 알고있는걸 모르는 상태). 근데 저는 얘랑 계속 친구로 지내고싶은데 제 다른 친구인 B(여자애)는 제가 걔랑 친하게 지내는걸 그닥 반기는편이 아닌것같은데 앞으로A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브링이 님,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며 친구 관계 속에서 얼마나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는지가 느껴져요.
지금 상황에서는 두 가지 마음이 함께 있는 것 같아요 — A와의 우정은 지키고 싶지만, 동시에 주변 시선이나 B의 반응 때문에 조심스러운 마음이요.
먼저, A가 브링이 님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더라도 괜히 어색해질까 봐 거리를 두거나, 일부러 다르게 대할 필요는 없어요.
지금처럼 평소 하던 대로 자연스럽게 지내되, 스킨십이나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은 살짝 조심하는 정도면 충분해요.
A에게 ‘너무 선을 긋는 듯한’ 태도보다는, 예전처럼 친구로서 존중하고 편하게 대해주는 게 오히려 관계를 안정적으로 지켜줄 거예요.
그리고 B가 불편해하는 이유가 단순한 질투나 오해일 수도 있어요. 굳이 그 감정에 휘말리기보다, “나는 A랑 친구로서 지내는 거야”라는 내 입장을 마음속으로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해요.
누군가의 시선보다 '내가 어떤 관계를 만들고 싶은지'에 집중해보세요.
결국, 친구 관계는 ‘균형’이에요. 누군가를 배려하되, 나 자신을 너무 희생하지 않는 선을 지키는 것.
그게 지금 브링이 님에게 가장 필요한 태도일 거예요.
지금처럼 스스로의 마음을 성찰하려는 모습 자체가 이미 성숙하고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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