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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하이콩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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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망 대학 발표나기까지가 8일정도 남았는데 담임선생님, 진로 선생님 두 분 다 붙을 거라고 하셨지만 이상하게 이거 때문인지 매일이 불안해요...내가 원하는 학과를 쓴거지만 정말 잘 쓴게 맞을지, 나중에 후회하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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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하이콩님, 안녕하세요?
대학 결과를 기다리며, 그러한 상황 속에 계셨었군요. 결과를 기다리며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거나 나의 선택을 후회하진 않을까에 대한 불안이 느껴지셨던 것 같아요.

결과가 나오기까지 불확실함이 큰 것이 대학 입시를 해내는 수험생들이 마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 역시도, 그 과정 중에서는 혼자 많은 생각들을 하고 불안함을 느꼈었답니다.

글을 적어주셨던 시점을 생각한다면,
지금은 하이콩님이 조금은 다른 상황 속에 계시거나 아니면 다른 생각들을 하고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전과는 또 다른 걱정거리들을 갖고 계실 수도 있겠고, 아니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점차 편안한 마음을 얻으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떠한 상황에 계시든, 지금까지 애써 오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적어주신 불안함이나 나의 선택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것도, 그만큼 진심으로 노력하고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하이콩님이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과 순간들을 앞으로 마주할지도 모르지만,
나의 계획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만 해석되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새로운 기회로도 발견되는 순간들도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무엇보다, 하이콩님의 고민과 어려움은 혼자의 힘으로만 해결하거나 버티기만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곳에 마음을 나눠주신 것처럼, 내가 믿을 수 있는 주변 사람과 함께 대학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나누어보세요.
대학 입시를 포함해서, 자신을 위해 애쓰고 고생할 수 있다는 것은 이러한 불확실함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에게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를 위해 애써준 만큼, 나의 노력을 알아주고 돌보아주는 시간들도 가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5년 후에 지금 시기를 돌아보았을 때, 후회의 시간으로만 남거나 불안한 감정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더 잘 알 수 있었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살펴볼 수 있는 과정으로도 떠오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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