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들어가는데 하고싶은것도 없고 우울감만 더 해지는 기분이에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호나미님.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며, 우울감이 느껴질 때도 있는 요즘이신 것 같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그 무거움을 어딘가 툭 던져버리고 싶을 때도 있지요.
힘겨움이 느껴진다는 진심을 이곳에 두고 가셔서 반갑고도, 지금 순간 느껴지는 마음은 어떠실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힘들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고, 또 무언가 나아지기를 바라고 기대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
나 자신이 조금은 더 괜찮기를 바라는 스스로를 돌보는 마음으로도 느껴지기도 합니다.
호나미님은 지금의 나의 마음을 어떤 방법을 알아주고, 또 살펴주고 계신가요?
때로는 우리가 과도한 스트레스 속에 있을 때에 나 혼자만의 힘으로 변화를 만드는 것이 아닌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교통사고에 당하고 나면, 우리의 몸이 기존처럼 기능을 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처럼,
일상 속의 힘든 순간들을 잘 버티고 지나보낼 때도 있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나의 마음이 기존처럼 잘 작동하기 어려워지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에 외부에서의 조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금 여기에 적어주신 것처럼,
내가 믿을 수 있는 주변 사람에게 나의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때로는, 내 속에 있는 생각들을 언어라는 수단을 통해 밖으로 꺼내는 과정을 통해 기존에는 간과하였던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오늘까지도 호나미님만이 아는 어려움들, 고민들과 함께 해오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10년 후 이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을 때에, 의욕이 없고 우울한 시간으로만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나 자신을 이해해볼 수 있었고 돌볼 수 있었던 과정으로도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하여, 지금의 나에게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사설 심리상담센터, 혹은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서 나의 심리적인 어려움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해 보시기를 꼭 권해드립니다.
호나미님의 지금의 고민이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삶으로 이끌어가주는 힘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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