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잠들기 전에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그냥 사는 게 너무 피곤해요. 벗어나고 싶네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지금 그 말 속에는 단순한 피곤함이 아니라, 마음이 정말 지쳐 있다는 게 느껴져요.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건, 그만큼 하루하루가 버겁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그런 마음이 들었다는 건 아직 버티고 있고, 살아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완전히 포기한 사람이면 이런 고민조차 하지 않거든요.
지금 필요한 건 ‘벗어나야 한다’는 압박감보다, 잠시라도 내가 조금 숨 쉴 수 있는 틈이에요. 너무 크거나 대단한 변화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잠깐 산책을 하거나, 좋아했던 음악을 듣거나, 아무 말 없이 누워 있는 것도 괜찮아요. 그런 순간들이 다시 살아낼 힘을 만들어 줘요.
이 시기가 영원히 이어지지는 않아요. 피로와 무기력 속에서도 다시 마음이 움직이는 때가 오고, 그때는 지금의 이 시간을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돼요.
지금은 잘 버티고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당신은 이미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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