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와 초여름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친구님은 진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군요. 말씀 하시는것처럼 관심사를 포함하여 진로라는 것은 생애설계, 직업, 진학 등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직업을 선택하시지는 않은 취업 전 단계에 게신 것 같은데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시고 좋아하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하나씩 찾아가고 있다는 점은 굉장히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더 나아가서 직업으로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가 고려 되어야 합니다.

또한 상담 요청 하신대로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전문 심리 상담사로서 특정 직업을 선택해서 추천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을 마음친구님께서 무엇에 중점을 두고 선택해야 하는지를 말씀드리는 방향이 더 적절한 것 같습니다.



정확히 어느정도의 흥미를 가지고 있고, 능력이나 잠재력 등을 가지셨는지, 어느정도의 훈련이나 준비 등을 하고 계신지 등을 가늠할 수 없어서 답변을 드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어느 쪽을 선택하던 장단점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어떤 선택을 하셔도 정답이 없고 또한 내 마음과 결정 이외에도 환경적, 상황 등의 내가 통제하기 어려운 영역에 대한 리스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고려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두 가지 방향 각각을 선택했을 때 장단점을 나름대로 구체화 시켜보고 (생각으로 그치지 마시고 적어보시면서 시각적으로 분석을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어떤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을지, 보다 더 가까운 현재에 어떤 선택을 했을 때 더 힘 있게 용기 있게 해볼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여부도 중요하지만 좋아하는것을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성공적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것 만큼 늘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기꺼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시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마음친구님의 성격, 성향, 경제적 상황 등의 외부 요인 등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가 아무리 하고 싶은 일이라도 현실과 부딪히는 경우라면 시도하기에 더 머뭇거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부적인 요인을 덜 고려해도 되는 상황이라면 내 마음과 원하는 부분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먼 미래까지 가지 마시고 현재에 맞춰 현실적인 것과 이상적인 것을 잘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좋다고 생각해서 선택한 것도 싫은 일이 될 수 있고, 그 반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싫다고 생각했지만 해보면서 나름대로 개척해갈 수 있기도 합니다.
모든 일은 불안정하고 우리 모두는 불완전 합니다. 그러므로 완벽하지 않더라도 기꺼이 해볼만 한 용기가 따라가는 선택해보시면 어떨까요?

반짝반짝 빛나는 젊은 날이 되시기를 응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