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컴퓨터 계열과에 재학중인 24살 대학생입니다. 내년에 졸업을 합니다. 미래가 보장된 길이지만, 졸업을하고 취업을 했을 때 후회할 것 같아요. 저는 디자인하고, 사진 찍고, 창의적인 일을 할 때 가장 행복감을 느낍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 아닌, 조금의 창의력을 보태어 평범함을 특별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할 때 너무 즐거워요.. 그래서 전과를 할까? 자퇴를 하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해볼까? 그런 고민들을 했지만 그대로 복학을 했고, 코딩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ui/ux 디자이너 겸 웹퍼블리셔(홈페이지 개발자)가 되고 싶어서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배우는 내용은 제가 그리는 미래와는 맞지 않다..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혀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닌지라,,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듯이 둥둥 흘러갈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래에 저를 소개하는 직업은 디자이너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습니다. 학업+개인공부가 제일 이상적이겠지만, 학업만 따라가기도 벅차서 고민이 됩니다...
학업에 집중한다면 무난히 취업하고 가족들에게도 여유롭게 베풀 수 있겠지만 제 감정은 뒷전으로 미루는 일이 될 거 같고,
지금부터 웹디자이너+웹퍼블리셔 준비를 한다면 언제까지 얼만큼의 노력을 투자해야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더불어 지갑도 얇아지겠고, 저를 지원해주는 가족들에게도 미안하겠지만.. 재밌을 것 같고 미래가 그려집니다.
현명한 어른들은 어떤 생각을하고 어떤 선택을 할지가 궁금해서 신청해봅니다.. 현실적인 조언, 따끔한 충고, 그냥 생각 뭐든 괜찮습니다. 글이라도 쓰고 나니 후련하네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코로나와 초여름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친구께서는 대학 졸업반이시군요. 또 한편으로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뚜렷하게 알고 계신 느낌이라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그려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재학중이신 전공에 맞춰 취업을 할지 다른 경험을 더 쌓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진로의 방향설정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지금 현재 주어진 상황에 맞춰 가는 것과 실제로 자신이 더 하고 싶은 것(그러나 현실적인 어려움) 사이에서 어떤것을 선택하는게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위의 상담 받고 싶은 내용을 조합해 볼 때 가장 먼저는 마음친구님의 자기 탐색부터 꼼꼼하게 되짚어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진로는 직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정체성, 가치관, 삶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 등을 총체적으로 담고 있는 인생의 전반적인 것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일을 선택하냐는 것은 안정된 삶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게 되는 것 외에도 나를 나타내는 즉, 나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점을 가장 우선순위로 놓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현재 학과를 살려 취업을 한 후, 기회가 올 때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하거나 잘 준비해서 이직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법적인 것은 늘 계획과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통제할 수 없는 것이므로 현재에 맞춰 내 마음을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어떻게 조율하기를 원하는가? 하는 질문에 스스로 대답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내가 진짜 원하는 것, 불리고 싶은 것, 어려움을 감수 하더라도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등의 결론이 도출된다면 이를 주변 사람들에게도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상되는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지만 확신이 있다면 그 어려움에 대하여 무조건 참는게 아니라 인내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학을 다니고 계시기 때문에 학교상담센터를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고, 진로와 더불어 나의 성향, 기질, 현재 심리상태를 전반적으로 검사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방향을 잡고 싶어하시는 부분의 첫 시작이 좀 더 용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현재 내가 어떤것을 선택하고 경험해야 하는지에 보다 집중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시는 여름날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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