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두루두루 잘 어울려지내는 편입니다.
작년 한 친구와 좋아하는 취미(카페가기)가 맞아 빠르게 친해졌습니다.
올해 제가 코로나에 걸렸고 걱정대신 무슨 코로나에 걸렸는지(오미크론or델타)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진 않았는지 자신도 걸렸을까봐 걱정하는 모습(저랑 만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에서 조금 정이 떨어졌습니다.
그 후로 대화를 할 때 친구가 불평불만을 하거나 다른사람의 욕을 할때 거슬리게 들리고 듣기가 싫습니다,, 제가 느낀 부분을 친구와 이야기를 해서 풀고 싶은데 제가 느낀 감정이라 친구와 어떻게 이야기를 해서 푸는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마음친구님께서 친한 친구와 최근에 생긴 감정의 변화로 고민이 많으시네요. 코로나로 인해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을텐데...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정말 예쁘시네요.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더 건강한 방향으로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런 마음을 꼭 친구분도 아셨으면 좋을텐데 마음친구님처럼 저도 속상하고 답답하네요.
현재 건강상태는 어떠신지도 궁금하네요. 부디 후유증없이 회복되셨기를 바래봅니다.
코로나 진단을 받으시고 많이 놀라셨을텐데 마음을 서로 나누었다고 생각했던 친구분의 반응에 마음에 상처를 받으셨겠어요. 지금까지 좋은 감정으로 그 친구분을 생각하고 계셨을텐데 마음친구님의 상태보다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습에서 어려가지 마음이 드셨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건강도 좋지 않으셨을텐데 이로 인해 마음도 더 복잡하셨을 것 같네요.
또 친구분의 예상치 못했던 모습을 보셔서 그런 부분들이 이후에도 계속 만날 때마다 보이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아보이시네요. 그래도 마음친구님의 진짜 마음은 이전처럼 좋은 감정으로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것이겠지요. 중요한건 비록 마음이 상할 수 있는 사건이 있었지만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하게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말씀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서로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얼굴을 보지 않고 이야기를 전하다 보면 텍스트로만 전달이 되기에 자칫하면 친구분께서 마음친구님의 진짜 마음(더 좋은 관계로 나아가고 싶다는)을 보지 못하고 자신의 한 행동에 대해서만 비난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만나서 이야기를 하실 때 이 부분(친구의 행위를 비난하는 것이 아님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전달하시는 것이 중요하실 것 같네요. 괜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내용이 될 수 있어서 비난이 아닌 내가 느낀 관점에서의 감정을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야기의 포인트는 너가 한 행위가 아니라 내게 일어난 일에 대한 감정으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 친구분에 대해서 어떤 좋은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런 감정이 느껴지면서 내가 알고 있던 너가 아닌것만 같아서 속상한 마음이 있다라는 형태로 마음을 전하는게 친구분도 오해 없이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 대한 좋지 않은 피드백에 대해서는 자신을 공격한다고 느낄 수도 있기에 미리 오해 없이 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말과 마음친구님께서 많은 고민을 했고, 이야기를 통해서 더 관계가 좋아질거라 생각한다는 이야기도 함께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힘든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하는 진짜 이유는 이전처럼 좋은 관계를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니 무엇보다 마음친구님의 이 진짜 마음이 전달되면 친구분께서도 충분히 수용하실수 있지 않으실까 합니다.
댓글 상담이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제약이 있어 아쉬움이 있네요. 더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상담글을 남겨주세요. 마음친구님께서 관계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마음이 친구분께서 꼭 전달이 되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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