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태도

MBTI에 매몰되어 성격이 맞춰지는건 아닌지 걱정이 있어요.

공유복지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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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로 취업 당시에 했던 MBTI가 ISFJ였는데 7~8년간 근무를 하면서도 ISFJ가 정도의 차이만 있지 달라지지 않습니다.
돌이켜보면 저의 성격에 대한 유형을 인식을 하다 보니 근무 환경은 충분히 바뀔 수도 있을 수 있는데 '나는 이런 사람이지' 하고 오히려 매몰되는 것이 아닌가 고민이 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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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친절하고 책임감이 강한 마음친구님에게 MBTI의 유형이 버겁게 느껴지시는 것 같군요.
7~8년간 직장생활을 통해 ISFJ유형이 강화되었고 타인의 시선과 기대감에 부응하다 보니 어느덧 '그렇게 살아야 하는 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MBTI는 타고난 성격유형이라고 보는 관점이기 때문에 자주(?) 변하지는 않아요.
점수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유형 자체는 지문과 같이 타고났다고 보는 거죠.
그러나 마음친구님의 지적대로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는 틀에 갇히게 되면 '되고 싶은 나', 혹은 '되어야만 하는 나'의 지시대로 본래의 나를 발견하지 못할 수는 있지요.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동일한 유형으로 살았고 그렇게 나온다면 이 유형이 마음친구님의 성격유형은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남에게 지시하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과도한 책임을 지려하다가 지친 것은 아닐까? 자문해보시기 바래요. 열심히 살다 보면 누구나 지칠 때가 있고 쉼이 필요한 순간이 오는 거니까요.
그리고 비밀 하나 공유할께요. 중년 이후에는 유형의 변화가 온답니다. 그것은 삶의 균형과 통합을 위해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열등기능을 개발해서 장착하고 다른 세상을 살아보려고 시도를 하게 되죠. 온전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마음친구님의 고민은 휴식과 충전에 대한 신호일 수도 있고, 인간 대통합을 위한 변화의 시작점일 수도 있겠죠?
오늘 하루는 나에게 친절하고 배려심 많은 ISFJ로 살아보시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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