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준비를 오래 하다 보면, 결과가 따라주지 않을 때마다 자신감이 조금씩 깎이고 “내가 부족한 건가, 내 경력이 의미가 없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죠. 하지만 그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당신이 이미 여러 번 도전해봤기 때문에 느껴지는 피로감이에요. 그만큼 진심으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물경력 같다’는 생각이 들 때는, 지금까지의 시간을 ‘무의미한 경력’이 아니라 ‘경험의 재료’로 다시 바라봐야 해요. 내가 해왔던 일 중에서도 다른 업계나 직무에서 쓸 수 있는 부분이 반드시 있어요. 그걸 정리하고 언어화하는 과정이 필요할 뿐이에요.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요. 지친 마음으로는 기회가 와도 붙잡기가 어렵거든요. 당신이 이미 해왔던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어요. 실패가 아니라 방향을 좁혀가는 과정이에요.
조금만 숨을 고르세요. 당신이 쌓은 시간은 분명 당신 편이 되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