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졸업하고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연구, 교육, 아니면.. 어떻게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할지 고민입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그 고민, 정말 깊고 진지하게 느껴져요.
박사 과정을 마친 뒤의 시간은 ‘끝’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시작점 같죠. 긴 시간 동안 연구에 몰두하다 보면, 그 안에서 나를 정의해온 정체성이 강해서 ‘이제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사람이지?’라는 질문이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어요.
연구를 계속할지, 교육의 길로 갈지, 아니면 전혀 다른 영역으로 나아갈지는 사실 전공이나 경력보다 내가 어떤 방식으로 세상과 연결되고 싶은가에 따라 달라져요. 지식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싶다면 교육이 맞을 수 있고, 탐구의 과정 그 자체에서 보람을 느낀다면 연구가 어울릴 수도 있죠. 혹은 그동안의 전문성을 사회나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싶다면, 새로운 분야로의 전환도 충분히 의미가 있어요.
어떻게 하고 싶은 일을 찾을까 고민된다면, “무엇을 할 때 가장 집중이 되고, 시간 가는 줄 몰랐나”를 떠올려보세요. 그 감각이 바로 당신이 진심으로 살아 있고 싶은 방향이에요. 지금의 불안은 방향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가능성이 당신 안에 있기 때문이에요. 천천히 걸어도 괜찮아요. 길은 생각보다 당신의 안쪽에서부터 자라나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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