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등록금 관련 문제로 엄마랑 다투었습니다.

Cser333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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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에 재학중인 2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군대에 다녀온 뒤로 용돈을 일절 받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습니다. 제 주변에도 용돈을 안받는 친구들이 종종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교통비와 식비 모두 제가 벌어 해결하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등록금조차 내주시지 않으려고 하는게 문제였습니다. 이걸 문제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적어도 제 주변에 등록금을 자기 돈으로 내면서 용돈도 받지 않는 친구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이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하기에 엄마에게 등록금은 내줘야 하는거 아니냐라고 하니 마지못해 등록금의 절반 금액을 송금해주시더군요. 저는 여기서 너무 서운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학원도 다니지 않았고 용돈조차 한 달 5만원이 전부였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저희 집이 경제적으로 힘든것 아니냐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적어도 아들 등록금을 못 내줄 정도는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절반을 송금해주셔서 나머지 돈은 제 돈으로 등록금을 냈습니다. 근데 이번에 국가장학금을 받게 되어서 제 계좌로 다시 등록금이 들어왔습니다. 이걸 엄마한테 얘기하니 백 만원을 다시 송금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하나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만약 장학금이 나오지 않았다면 내가 낸 절반의 등록금을 나에게 주지 않을게 뻔한데 이것이 맞는 상황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등록금을 지원해주시는것 만으로도 감사하다는걸 알고 다른 가정과 나의 가정을 비교해선 안되는걸 알지만 제 주변 친구들과 비교가 되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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