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0살이고 32살 남친이 있는데 엄마가 너무 심하게 간섭하세요 제가 좋아서만나는건데 화를 내시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스무 살이면 이제 스스로 선택하고 경험을 통해 배우고 싶은 시기죠.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있는데 엄마가 강하게 간섭하면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이 드는 건 정말 이해돼요.
'내가 좋아서 만나는 건데', '당사자인 내가 좋다는데' 어머니는 왜 화를 내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작성자 님이 보시기에는 어머니가 화를 내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부모님의 입장에서 보면, 20살과 32살의 나이 차이는 걱정할 만한 부분이기도 해요.
연애 경험, 사회적 위치, 경제력 등 여러 면에서 차이가 나다 보니 혹시 관계가 불균형해지거나 우리 작성자 님이 상처받을까 염려되기 때문일 거예요.
어머니가 화를 내는 방식은 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밑바탕에는 “혹시나 딸이 힘든 일을 겪을까 봐”라는 불안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자리하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머니가 작성자 님의 선택을 무조건 통제하는 건 건강하지 않죠.
이럴 때는 감정적으로 부딪히기보다는, 엄마의 걱정을 인정하면서 내 생각을 전달하는 방식이 도움이 돼요.
예를 들면, “엄마,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해. 하지만 내 선택도 해볼 기회를 갖고 싶어. 시간을 두고 지켜봐 줘.”라거나
"엄마가 걱정하는 이유가 듣고 싶어. 내가 연애할 때 어떤 점을 조심하면 도움이 될지 알려줘." 처럼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작성자 님이 스스로 건강한 기준을 갖고 연애 하는 것입니다.
관계가 건강한지 판단하는 기준은 나이 차이보다, 서로 존중하고 안전하게 느껴지는 관계인가예요.
작성자 님이 스스로의 감정을 잘 들여다보며 선택해 나가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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