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자아 스위치 온?

장미목화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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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저의 자아의 여러면들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싶어요.

흔히들 이중성, 양가적인 측면이라고도 하는데,

혼란과 정돈된 생각과 자아들이 충돌할때도 있고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있습니다.

너무 추상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제 찐 mbti가 궁금합니다.

최근 나온 엠비티아이는 인프제, 인티제 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자아? 충돌이.. 낮에는 대체로 건강한 생각을 많이 하고 친구들에게도

위로를 해줄 때면 내가 이런 건강한 생각까지 갖고 있었구나. 스스로 좀 놀랍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로 열심히 일하는 친구를 위로했더니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말로 할 수 없는 충족감을 느꼈어요.

근데 밤만 되면 자꾸.. 나쁜 생각들이 들어요. 너무 지치고 다 그만두고 싶단 생각

걍 사라져버리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분명 아까까진 기쁜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가도 이런 부정적인 자아를 마주하면 당황스럽기도 하면서 자주 반복하니 피로감이 몰려오더라구요.

저는 어떤 것을 볼 때 한가지 측면만 바라보는 것보다 다각적인 측면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게 나를 쉽게 피로하게 만드는건 아닐까 생각도 들고.

저의 정체성에 대한 꿈을 꾼적이 있었는데, 제가 색동옷을 입고 천국에 다녀오거나

빨주노초파남보 각 색깔별 티셔츠를 선물 받거나 하는 꿈인데요.

제가 생각하는 신념 중 하나가 나는 '모든 역할을 할 수 있다' 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내가 부모님께 보호받았기에 보호받는 자였기도 하고, 반대로 지금은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니 보호자역할도 하고 있거든요.

삶을 살아가다 보니 나의 역할을 계속해서 바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역할 딸, 여자, 아내, 엄마, 보호받는자, 보호자, 돕는자, 사랑을 줄수도 엄격할 수 있는 자 등등.

역할의 다양성은 저를 설레게 하더라구요.

고정적인 이미지나 색안경을 많이 싫어하구요.

좋은 편견은 오히려 즐기는 편이지만, 나쁜 편견은 들고 일어설 정도로 속에 불이 일기도 합니다.

저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상대를 판단하는 척도로 엠비티아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편견없이 저를 알기위한 수단으로 참고해보고 싶습니다.

좋은 이벤트 하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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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코로나와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친구님께서는 자아의 여러면들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싶어 하시는군요.
먼저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가고 싶어하는 성찰적인 모습을 응원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MBTI를 비롯해 다양한 심리검사가 자신의 여러 면을 이해하고 탐색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가 되는 것에 동의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심리검사는 타당도, 신뢰도면에서 완전한 검사는 없으며 그 검사릍 통해 한 사람의 일부를 이해할 수 있는 한계성을 인지하시어 활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마찬가지로 찐 MBTI를 알고 싶다고 하셨는데, MBTI의 검사는 선천적인 선호 지향을 알아보는 검사이나 특성상 검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심리적, 환경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한계점도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쉽게 바뀌지 않을 수 있지만 검사결과 변화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심리검사는 나의 일부와 검사도구의 목적에 따라 그 부분에서 정보를 알고 이해하는 것이지 '진짜' , '가짜'를 나누는 개념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받으면서 동시에 내 개인적인 내면과 가족 관계 등의 이슈에 관련해서는 고민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다양한 나의 모습을 이해하고 알아보는 과정에서 내 모습을 수용하는 과정에서는 양가적인 마음과 이중적이라고 느껴질만한 다양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1회적인 상담보다는 색안경, 편견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일어나고 가치관과 신념을 가시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전문상담사와 오프라인으로 자기이해와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나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 타인에게 보여지는 모습들, 내가 추구하고 지향하는 가치관은 심리검사를 통해 이해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지 그것을 다시 일상속에서 적용하고 살아가는 것은 마음친구님의 몫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코로나와 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기를 바라며, 나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의 성찰을 응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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