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맴 님, 글에서 외로움과 지친 마음이 느껴지네요.
가족에게도, 연애에서도, 친구 관계에서도 상처가 반복되면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나?”라는 생각에 아주 쉽게 빠질 수 있지요.
하지만 그건 맴맴 님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여러 번 상처를 받다 보니 마음이 지쳐 버린 상태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커요.

사람이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는 외모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안전하게 감싸줄 관계가 부족해서'일 때가 많아요.
사랑이 닿아도 느껴질 여유가 없을 만큼 마음이 고단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거죠.

스스로를 탓하기 전에, 이렇게 한 번 질문해보면 어떨까요?
- 내가 사랑받지 못했던 게 아니라, 존중해줄 사람을 아직 충분히 만나지 못한 건 아닐까?
- 나는 지금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지만, 기대해도 안전하다고 느낀 사람이 있었나?

이 외로움과 무기력은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무거워요.
지금은 “누가 나를 사랑해주느냐”보다 내 마음을 회복시켜 줄 안전한 공간 하나가 필요한 때예요.
학교 상담실, 청소년·성인 상담센터, 혹은 정신건강의학과라도 괜찮아요.
도움이 필요하다는 건 약함이 아니라, 내 마음을 지키려는 용기예요.

맴맴 님은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어요.
지금 느끼는 감정이 영원하지 않도록, 너무 혼자 버티지 않았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