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친구

토트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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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와 사이가 안 좋아진 친구가 많아졌어요.. 난 최선을 다했는데 어느순간 보면 무리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항상 느껴요 가장 친한친구랑도 멀어지고 이정도면 내가 잘못한게 있는거 아닌가 계속 제탓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가 다는 아니라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가고 싶어도 막상 친구들 앞에서면 그게 잘 안돼요 이런일이 자꾸 생기니까 친구들에게 집착하게 되고 스트레스 받아요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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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어서오세요 토트 님, 고민 나눠주어서 고맙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불안이 정말 크게 느껴졌을 것 같네요. “내가 최선을 다했는데 왜 이렇게 될까?”라는 마음, 그리고 자꾸만 내 탓 같아지는 감정… 혼자 감당하기 참 버거웠을 것 같아요.

사람 관계에서는 상대의 변화가 꼭 내 잘못 때문만은 아닐 때가 많아요. 친구들도 성장하면서 관심사나 관계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고, 그 변화가 토트 님에게 상처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종종 관계가 멀어지는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주지 않기 때문에, 그 빈칸을 채우느라 나를 자책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소중했던 관계가 애매해지면 더 집착하고 매달리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놓치기 싫으니까 더 붙잡게 되는 마음”이었을 거예요. 이걸 이상하게 보지 않아도 돼요. 다만, 마음이 과하게 쏠리면 나 자신이 너무 지쳐버리죠.

지금 토트 님에게 필요한 건 “친구들에게 더 잘해야지”보다는 “나를 지켜주는 관계의 거리”를 만드는 연습일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 한 명에게 너무 마음을 많이 걸지 않고 적당히 조절해보고
- 나와 맞는 사람을 천천히 더 넓혀보고
- 나에게 편안함을 주는 관계부터 다시 쌓아가는 것

토트 님은 이미 관계를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고, 그 마음 자체가 큰 장점이에요.
너무 혼자 잘못이라고 짐 지지 말고, 관계 속에서 지쳤던 내 마음을 먼저 돌보는 시간을 줘보면 어떨까요?
내가 먼저 편안해야, 나를 대하는 사람도 날 편안하게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천천히, 무리하지 않게. 토트 님이 편안히 숨 쉴 수 있는 관계를 다시 만나게 될 거예요.
그때까지 쭉 응원할게요. 언제든 또 필요하면 찾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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