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끝내고 싶어요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너무 막막해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못말려님, 안녕하세요?
고립생활을 끝내고 싶다는 말이 참 절박하면서도 그 안에 희망도 담긴 것처럼 다가옵니다.
그동안 얼마나 외롭지만, 사람들과의 관계가 두려워 거리를 둬야 했을까요..
모든 변화의 시작은 막막한 마음이 들지만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한발자국씩 천천히, 채근하지 말고 다정하게 스스로를 밖으로 이끌어주세요.
못말려님은 어쩌다 고립의 시간이 길어졌나요?
그 시간을 비난하는 대신 공감하고 위로하는 것이 첫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왜 혼자 있고 싶었을까? 무엇이 두려웠을까? 라고 질문해보세요.
아마 혼자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할 수 밖에 없었던, 그 나름의 필요가 있었을 거예요.
그리고 내가 원하는 모습을 그려보세요.
못말려님이 고립의 시간에서 벗어나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가요?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밥을 먹는 모습일까요,
마음이 맞는 친구와 수다를 떠는 모습일까요?
어렵다면 이전에 내가 할 수 있었던 모습부터 생생하게 떠올려봅시다.
내가 원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구체화했다면, 어떻게 시작할지 생각해볼 수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어려웠다면 집 앞 카페에 가서 먼저 인사해보는 것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예전에 알고 지낸 친구나 친척에게 오랜만에 연락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너무 큰 변화보다는 아주 작은 행동을 목표로 하면 좋습니다.
처음엔 모든 것이 버겁고 계획처럼 안 될거예요.
그때 스스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천천히 해도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그리고 작은 변화가 있다면 충분히 누리고 기뻐해도 괜찮습니다.
못말려님의 새로운 시작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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