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해 4월에 만나고 6월 후반에 헤어진 전남친이 있는데요 사귀는 동안 너무 행복했어요 전남친은 여러 친구랑 어울렸고 학교에서 인기 많은 애들이랑 잘 어울리는 애였어요 하지만 저는 집안이 엄격해서 3시에 학교가 끝나면 3시 40분이나 4시까지 꼭 들어가야했고 친구도 별로 많지 않아서 이런 제가 부족해보이고 싫었어요 물론 저의 대한 안 좋은 소문도 있었고요 그러다 사귀며 인스타 계정공유를 했는데 저는 디엠을 정리했지만 전남친은 정리를 안하고 공유 했어서 그러다 같은 학교 예쁘고 인기 많은 애들과 어울려 다니는 여자애한테 고백하고 차이는 디엠을 보게되었고 그때부터 자존감이 떨어졌던거 같아요 그리고 애들에게는 말 못했지만 제가 집안 때문에 집에 빨리 들어가야하는 사람이라 학교 끝나고 데이트도 못했고 주말에도 허락없이 나가지도 못했어요 물론 부모님께 허락 받으려고 해도 안된다는 말만 들었고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고 상대에게는 곧 다가오는 시험 때문에, 학업 때문이라고 얘기했고 헤어지고 친구들에게 디엠으로 사실은 자존감이 떨어져서 헤어졌다고 얘기 했는데(집안 얘기는 안했어요) 계정공유 중지하는걸 까먹고 그 애가 그걸 본거에요 그래서 저한테 사실은 디엠 봤다 너무 자책하지말라 이런 디엠 나눴고 그 뒤로 사실 제가 못 잊겠어서 핑계거리 만들면서 디엠 보냈어요 그러다 해결되서 끊겼고요 변명 같지만 계속 이러니까 이제 만들어낼 핑계거리도 없고 도저히 못 잊겠어서 인스타 팔취했어요 그 뒤로 그 아이를 잊으려고 한 10일..? 너무 빠른데.. 잘못된거 아는데.. 어쨌든 이 아이 만나기 전에 만났던 같은 학교 애랑 사귀고 있는데 사귀기 전에 보다 엄청 잘해줘요(마지막으로 헤어질때 잠수로 헤어져ㅛ어요)돈까지 쓰면서 잘해줘서 그래서 너무 미안한데요.. 저는 지금 남친한테 마음이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아무리 전남친이 안 잊혀져서 말해보기는 했는데 현재 남친이 잊게 해준다고 막 그래서 아직까지 사귀고 있는데 너무 힘든 날들에는 너무 힘들다고 말해요 그러다 헤어지자는 얘기까지 제가 하게되면 남친은 이해한다면서 엄청 붙잡고 저는 마음이 없고 이렇게 사귀는 모습이 애들한테는 안좋게 보여서 뒷말까지 나와서 정말 헤어지고 싶은데 자꾸 너 없이 못버티겠다, 죽고싶다, 학교 안 나갈거다라는 말만 해서 어쩔수 없이 다시 관계를 이어나가려고 한게 벌써 3~4번째..? 되는거 같아요 사실 현남친이랑도 현재 계정공유를 하고 있는데 현남친이랑 전남친이랑 맞팔이라 메모 보이잖아요 근데 자주 전남친이 이별노래를 올려요.. 에스크(익명질문사이트)에 이별노래 올리는 이유가 뭐냐고 저인지 모르게 보냈는데 아무 의미 없다 그러고.. 너무 힘들어요 이제 정말 진심으로 현남친이랑 헤어지고 싶고 전남친이랑 다시 만나고 싶고 아직 사귈때 인생네컷 찍은것도 가지고 있으면서 생각날때 마다 보고 우는데 그 아이도 이러면 좋겠고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민지10님, 안녕하세요?
글쓴님의 글을 읽으면서 짧은 기간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전남친과의 헤어짐, 잊혀지지 않는 마음, 비교와 떨어지는 자존감, 현 남친의 집착.. 그동안 어떻게 이 많은 일들을 혼자 감당해왔을까요.
집안의 제약 때문에 남자친구를 마음껏 만나지 못하고, 그로인해 스스로가 부족하게 느껴진 것도 참 속상했을 것 같습니다.
현 남자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전 남자친구를 여전히 잊지 못하는 마음에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그러나 제가 느끼기에 민지10님은 스스로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느껴져요.
현 남친을 만나고는 있지만 전 남친을 더 좋아하는 마음 말이죠.
그럼에도 왜 현 남친을 거절하지 못하고 자꾸 흔들리게 되는지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누군가가 민지10님이 없으면 못 살겠다고 말한다고 해서, 민지10님이 그 사람의 감정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건 그 사람의 감정이기 때문에 민지10님이 대신 짊어질 몫이 아닙니다.
지금처럼 내 마음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면
현 남친이든 전 남친이든 관계의 변화를 생각하기보다는, 잠시 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차근차근 민지10님이 처한 상황에 대해 정리해보고, 이 갈등이 있기 이전처럼 공부나 학교생활 등 일상으로 회복하는 것이 필요해 보여요.
그렇게 나의 생활을 안정시키기고 나면, 오롯이 민지10님 스스로를 위해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떠나보내는 용기를 내고 타인에 덜 휘둘리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