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절약하시는거 좋아하시는데요
돈도 물건도 대부분 그래요
외식을가도 먹고싶은거는 비싸서 시키기 눈치보이구
좀 씀씀이가 있으신지도 모르겠어요
저한테도 공용물품사서 쓰라하구 셰어하우스같아요..
예전부터 이렇게 자랐어요
그래서 돈쓰는 법을 잘 못배웠어요
물론 쓸줄은 알죠
그치만 나를 위해 쓰는것도 뭔가 과소비 같구
비싼건 못사겠어요 잘.. ㅜㅜ 사도되는뎅 뭔가 엄마랑 비슷한 소비를 하는거 같아요
문제는 남한테도 그러는거 같아서 제가 짠돌이처럼 느낄수도 있을거같다는 거에요
뭔가 좀 저렴한거 선물하면 괜히 없어보이는거 같기두하구 선물은 가격보다는 마음일텐데 괜히 남도 안보는 눈치를 제가 보는거같아요
ㅜㅜ 씀씀이가 좋고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돈씀씀이에 대한 고민이 있으시네요.
돈을 아끼고 검소한 것은 분명 미덕이나 써야할 때 쓰지 못하거나 돈을 쓰면서 죄책감이 든다든지 눈치가 보인다면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머님의 검소한 생활 태도의 영향으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돈에 대한 신념을 적어보면 어떨까요?
우리는 은연중에 형성된 신념에 따라 움직이게 되지요. 그 신념들의 합을 [도식(Schema)]이라고 부른답니다.
"돈을 함부로 쓰는 건 낭비야", "돈을 잘 못쓰면 남들이 인색하다고 할 것 같아", "나를 위해 비싼 것을 사는 건 찜찜해" 등의 생각이 있다면 그러한 [도식]을 평가해서 합리적이지 않은 신념은 수정해야합니다.
나를 지배하는 도식을 조금 유연하게, 조금 느슨하게 조절할 수 있다면 삶이 좀더 편안해질테니 말입니다.
짧은 지면을 통해 모든 것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자신의 생각의 비합리적인 측면을 찾아서 적응적인 사고로 바꾸는 작업인데
인지행동치료에서 사용하는 방법들입니다. 관심이 있다면 인지행동치료 센터를 방문해서 도움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