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슈슈슈님, 안녕하세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불안하고 막막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누구나 스스로의 진로에 대해 정하는 것은 고민이 되는 일 같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또 잘 할 수 있는지 알아가는 것은 어쩌면 평생동안 해나가야 할 숙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누구도 나의 미래에 대해 확신할 수 없고 나의 결정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진로결정이 더 막연하고 불안하게 느껴지지요.

그럴때는 일단 내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부터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어떤 상황이신지 궁금하네요.
그동안 나는 어떤 것들을 배워왔고,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어떤 것들을 가지고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는 거예요.
그리고 내가 왜 그런 것들을 배우거나 하기로 선택했는지 나만의 동기나 욕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세요.
슈슈슈슈님만의 선택의 이유들을 발견해나가다 보면 나만의 정체성이 조금 더 뚜렷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취업이나 진로에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를 하기가 너무 쉽지요.
누구는 어디에 갔다더라 라는 말을 들으면 그날은 내가 너무 보잘 것 없고 한없이 작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슈슈슈슈님의 삶의 대신 살아줄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조금 늦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불안하고 막막할수록 나는 어떤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분명 슈슈슈슈님만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그러나 그 여정이 혼자 하기에 너무 버겁다면 언제든 마음하나 공간을 찾거나
전문 심리상담사와 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슈슈슈슈님이 한걸음 더 나아가시기를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