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잘 지내고 싶은데 항상 화를 내게 되요. 아들들과는 원만한데 왜 그럴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작성자님.
딸과의 관계가 마음처럼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속상함을 느끼시는군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꾸 화를 내게 되면 스스로도 상처받잖아요.
딸에게 화가 나는 건 ‘미움’ 때문이 아니라 기대와 닮음 때문일 가능성이 커요.
정확한 관계를 제가 파악할 수는 없지만 딸과 나와 성향이 겹치거나 혹은 내가 어릴 때 느꼈던 감정을 떠올리게 할 때가 있어요.
그게 무의식적으로 “내가 예전에 힘들었던 부분을 반복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변해서 조언이 아니라 통제나 잔소리처럼 표현되기도 해요.
조금씩 이렇게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1. 딸과의 대화 중 격양될 때에는 3초만 숨쉬기 : 그 짧은 멈춤이 감정의 폭발을 줄여줘요.
2. ‘지적’ 대신 먼저 ‘공감 한마디’ : “왜 그랬어?” 대신 “그땐 속상했겠다”처럼 공감의 한마디 만으로도 듣는 이에게 뒤에 이어지는 말을 경청할 마음이 생기게 할 수 있어요.
3. 관계 목표 바꾸기 : ‘잘 가르치기’보다 ‘잘 지내기’를 목표로 하면 마음이 훨씬 편안해집니다.
지금 이렇게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미 좋은 엄마로의 길 위에 서 있다는 증거예요.
딸과의 하루가 다정한 말 한마디로 조금 더 가까워지길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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