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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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렝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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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조금만 받아도, 저에게 힘든일이 조금만 생겨도 금방 삶의의지를 포기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제 생명이 별로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주변사람들 없었으면 진즉 죽었을것같아요. 일상생활은 잘 하는데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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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마음친구님!
써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친구는 조금만 힘들어도 삶을 포기하고 싶은 고민에 찾아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음친구는 비록 죽고 싶다고 말하지만, 사실 이 곳을 찾아온 것은 마음친구가 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도록 도움을 받고 싶다는 도움의 요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상담을 통해서 마음친구가 어떻게 하면 더 삶을 살아갈 힘과 의지가 생길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우선 스트레스를 조금만 받아도, 힘든 일이 조금만 생겨도 삶의 의지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마음친구가 이미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죽고 싶다는 생각이나 쉽게 포기하고자 하는 무망감,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무력감과 피곤은 주요우울장애(우울증)의 심각한 증상 중 하나이며, 보통의 사람들이 ‘힘들어 죽겠다.’라고 말하는 것과 깊이가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마음친구는 일상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했지만 심리적으로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을지 모릅니다.

마음친구에게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나요? 아니면 지금 어떤 식으로든 부담을 안고 있지는 않나요? 우선은 마음친구가 본인이 굉장히 힘든 상태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감정자체를 받아들이는 것조차 벅찰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 감정의 원인을 찾아야만 지금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힘든 마음이 들 때 주변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며 힘듦을 조금이라도 내려놔보세요. 주변사람들이 있기에 살아갈 수 있다는 것으로 이미 마음친구에게는 든든한 지지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힘든 것에 대한 원인도 그 감정도 스스로 극복해야하지만, 때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한 감정을 감소시켜주고, 원인에 대한 좋은 해결책을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한번 손을 내밀어 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삶을 살아갈 힘과 의지가 도저히 생기지 않는다면 심리치료와 약물치료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러한 감정 자체가 병의 증상이어서 스스로 조절할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담센터에 가서 왜 이런 감정이 드는지 다양한 심리검사와 면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알맞은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기분과 강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오늘 상담이 마음친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상담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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