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아버지가 너무 밉습니다.

텐타클

2025.08.05.

57
0
0

여태 우리 가정은 꽤나 화목했던 만큼이나 제 부모님께서도 저희 남매를 교육, 훈육에 있어서 엄격하게 하시는 만큼 다정다감하게 챙겨주시는 아 주 좋으신 부모님이십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아버지께서 너무 많이 달라지셨습니다. 원래부터 어머니와 같이 엄격하고 무서우신 분이셨기는 하시만서도 최근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가부장적이고, 예민하게 반응하십니다. 아무리 부모님 두 분 모두 갱년기이긴 하지만 특히 아버지께서는 저희 가족 중 누군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그 당사자에게 화를 내시는건 물론 다른 가족에게도 마치 화풀이를 하시는 듯한 사나운 모습을 보이십니다.

때로는 술을 좀 많이 드시면 더욱 예민해지기도 하시고 그래서 요즘들어 어머니에 이어서 저랑 동생도 아버지께 반항심이 생기기도 하면서도 가끔은 아버지께 화를 표출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아버지랑 마찰이 일어났을 때 아버지께서 저보고 이럴거면 나가 살으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요즘은 진짜 나가 살아야하나 싶기도 하고 아버지께서 직장 일 하시면서도 최근에는 금연을 하신 탓에 많이 힘드신 점은 정말 잘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라리 그냥 나가 살지 않고 나가 죽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버지가 너무 못마땅하고, 싫습니다.

목록보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