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학교 3학년이고 곧 졸업입니다.
그런데 제가 사회에 나가 뭘 할 수 있을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학교를 옮기느라 대학교 1학년을 2번 다녔고
늦은만큼 쉬지않고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런데 진로를 생각하면 답답하고 깜깜합니다.
너무 지쳐서 휴학하고싶은데 나이를 생각하면 할 수도 없습니다.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면 지금 상태를 벗어나 저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3학년이다보니 졸업은 가까워졌는데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답답한 마음이 크시군요. 게다가 학교도 옮겼다고 하시니 아마도 정말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왔고, 그러다보니 미래가 분명히 보이지 않는 이 상황이 더 힘들고 벗어나고 싶으실 것 같아요.
어떤 방향으로든 진로가 정해지기만 했다면 어떻게든 달려보면 되는데, 지금 지쳐있는 상태에서 미래를 향한 고민과 선택까지 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막막한 일이지요. 어떤 말도 지금 마음친구님의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 드리기란 쉽지 않으리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상태에서 벗어나 길을 찾아가야 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계신 마음친구님과 함께 나누면 좋을 생각들을 살펴볼게요.
우선, 마음친구님이 원하는 삶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세요. 예를들어, 내가 바라는 10년, 20년후의 나의 일과를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이지요. 그 삶속에서 마음친구님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어떤 것인가요? 생각만으로도 마음친구님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쉬지 않고 달려가다보면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단기간의 목표와 결정에 몰두하게 되지요. 그러다보면 현재의 선택에 대해 중요성을 더 과대평가하고 좁아진 시야로 생각을 하게 만들지요. 그러니 한걸음 물러나 인생을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조금이나마 여유를 가지고 미래의 방향을 생각할 수 있게끔 도와줄거에요.
그리고 대학이라는 공간은,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이 모여있기에 1,2년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고 그로인해 조급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사회에서 마음친구님은 정말 많은 기회와 시간을 가진 사람이랍니다. 대학졸업을 사회로의 출발선이라고 생각하면, 바로 옆에 서있는 사람과 한 두걸음 차이나는 것이 당장은 차이가 커 보이고 불리해보일수 있지만, 삶의 긴 여정 속에서는 속도에 따라 금새 앞지를수도 있는 차이지요.
마음친구님이 대학을 옮겼다고 하셨죠. 그렇다고 하면 마음친구님은 그런 중요한 결정을 할만한 결단력과 이를 실행할 추진력을 가지신 분일 거에요. 게다가 스스로 이제까지 쉬지않고 달려왔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것을 보면, ‘노력’을 하는 방법도 알고 있는 사람이지요. 이것은 아주 큰 힘이랍니다. 마음친구님은 지금 잠시 지쳐 앞이 깜깜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걸음 물러서서 마음에 여유를 찾고 나면 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거에요. ‘지금은 당장은 길이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결국 나에게 좋은 방향의 길로 갈수 있어.’라고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믿음을 가져보세요.
이런 생각들이 당장의 내 행동과 생각을 바꾸지는 못할수도 있지만, 지치고 마음이 조급해질때마다 떠올려주세요. 분명 어느샌가 마음친구님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큰 힘이 되어줄거에요. 마음친구님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또 고민이 생기면 언제든지 함께 나누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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