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회사에서 사람들 관계에서 너무 힘들어요

해은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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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무실 선생님들께 말을 걸면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여러명에서 이야기 할때 제 반응에 웃으면서 그렇게 까지 반응 안해도 된다고 하며 막 웃으셔요. 대화에 끼지 않은채로 살아간지 1달이 다되어가네요. 처음엔 이야기 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다들 싸늘한 반응, 단답형 등등 반응이고 마음투자 사업에서 상담 받았는데 사람들은 이유 없이 저랑 안맞아서 그러니 뭘 하려고 노럭하지말래요.

그리고 일은 힘들지 않는데 상사였던 (사정상 부서를 옮긴) 사람이 제 역할을 아직도 계속 하고 계시고 이번에 외부 활동에도 원래 제가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는건데 담당자도 아닌 자기가 거기 참가하겠다고 주최지에 말하겠다네요.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외부 활동에 교육이 듣고 싶었던거라 가고 싶다고 말씀 드렸는데 교육을 한번 들어서 모르니까 인터넷 강의를 들으라고 하시네요...
이 와에도 자기가 잘못 알고 있던 정보로 계속 저에게 강요하고 이유를 물으면 자기가 경험도 많고 아는게 많으니 자기말이 무조건 맞는데 이유를 묻는건 자기한테 도전하는 것 같다고 이유도 묻지말고 시키는대로 하라하네요.

타부서 사람들이랑은 괜찮은 사람과는 괜찮고 그닥 나쁘진 않아요.. 트러블 있었던 사람과 화해하고 그냥 저냥 그럽니다 사무실 사람들이 저를 무시하는게 보이는데 혼자 일만 하려니 너무 외롭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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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해은님, 안녕하세요.

해은님의 상황을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네요.
업무 자체보다는 관계로 인한 갈등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하지요.
함께 있는 공간에서 말조차 편하게 못 꺼내고, 단절된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게 얼마나 속상하고 고통스러울까요.

해은님 말씀만 들어보면, 현재 사무실에서 따돌림에 가까운 소외를 경험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전 상사분의 업무 권한 침해와 역할 가로채기가 반복되고 있다고 느껴져요. 이런 상황에서 같은 부서 내 소통도 업무 주체성도 제한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혼자 감당해오셨을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은님의 감정을 지키는 것입니다. 지금 관계는 해은님이 노력한다고 좋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닐수도 있어 보입니다. 관계는 쌍방이어야 하는데, 상대가 일방적으로 존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럴 땐, 그저 참고 버티기보다는 상대가 침범하지 않는 선을 긋는 것이 중요합니다. 절대로 해은님이 예민한 게 아니예요, 해은님이 느끼는 모든 감정은 진실입니다.

역할을 가로채는 것 역시 괴롭힘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갈등이 일으킬까봐 두렵다면, 최소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전 상사는 어떤 행동을 했고, 나는 어떤 대응을 했는지 등 기록을 남겨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 부서에서 소외되는 것이 버티기 쉽지 않겠지만, 타부서에 마음맞는 분들과 관계를 맺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한명의 내 편이 있으면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나를 잘 받아들여주는 분들과 짧게 안부를 주고받거나, 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해은님이 지금 해은님이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니라, 좋지 않은 환경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만약 혼자서 해결하기 버겁게 느껴진다면 다른 상담기관의 전문가를 찾아보거나, 주변에 해은님을 도와줄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시기를 추천드릴게요.
또 고민되는 일이 생긴다면 언제든 찾아주세요,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