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 이렇게 함께 고민을 나누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달하는 것으로 상담을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올려주신 게시글의 내용은 잘 살펴보았습니다. 핸드폰 사용으로 인해 혼자서 많은 고민을 하고 계셨을 것으로 보이네요. 사용시간을 줄여보려고 해도 잘 되지 않고 사용하면서도 부담을 느꼈을 마음에 저도 참 공감이 됩니다.
사실 2021년 현재, 스마트폰 없이 우리가 온전한 하루를 보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소하게 날씨, 뉴스, 대중교통 이용부터 메일을 받는 것에도 스마트폰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우리 손에 쥐어지게 된 순간부터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스마트한 이 물건을 잘 다루어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것인지? 아니면 내가 이 스마트폰으로부터 지배 당할 것인지?
스마트폰을 정복하여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다루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스마트폰 습관을 살펴보는 것이 제일 첫 단추입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폰 과의존의 정의를 먼저 살펴보면,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현저성이 증가하고, 이용 조절력이 감소하여 문제적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라고 합니다. 현저성이란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생활패턴이 다른 형태보다 두드러지고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는 것을 의미하고, 이용조절력 감소는 쉽게 인스타, 유튜브를 정해진 시간만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 즉 자율적 조절능력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문제적 결과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신체적.심리적.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추가적으로 정확한 자가진단 설문검사는 '스마트쉼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 안내드립니다.

이러한 과의존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몇가지 대안행동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나의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계산해보고 알람을 맞춰 스마트폰을 하는 정해진 시간과 양(범위 지키기)
2. 올바른 규칙 정하기 : 규칙을 정할 때는 3가지 내외의 규칙을, 구체적으로 명확히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내가 지킬 수 있는 약속들만 규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업무를 보는 경우 외에 스마트폰은 평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만 사용하고, 주말에는 아침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사용한다. 밥먹을 때는 스마트폰을 하지 않는다. 공부할 때는 스마트폰의 전원을 꺼 놓는다.
3. 그리고 이러한 규칙을 잘 지켰을 시에는 스스로에게 상.벌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규칙을 모두 지켰을 경우 주말에 영화를 본다. 지키지 못했을 경우에는 주말 저녁 스마트폰을 하지 않는다. 등
4. 마지막으로 특별한 목적없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습관을 의식적으로 멈추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혼자서 이런 규칙을 만들고 지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상담 게시글을 올려주신 것을 보면 충분한 의지를 지니신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사용습관을 조절해나가다 보면 스마트폰을 멋지게 정복한 그날이 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혼자의 힘으로 어려울 경우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