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태도

불규칙한 식습관과 수면 패턴,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좋은기운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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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4학년 1학기 재학 중인 대학생입니다. 방학 때는 하루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다가 학교에 다니면 바빠서 아침을 거르고 점심과 저녁을 먹은 뒤 야식을 먹게 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야식을 안 먹으려고 노력하지만, 수업이 연달아 있어 다음 날 정오가 지나서도 밥을 못 먹는 경우가 있어 두 끼만 먹을 때도 있습니다.

매번 불규칙한 식습관을 유지하다 보니 잠자는 시간도 매번 달라 수면에도 영향이 있는 것 같아 더 걱정입니다.

이런 불규칙한 생활 패턴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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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어서오세요, 좋은기운 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대학교 4학년이면 정말 바쁠 때인데요, 우선 정말 열심히 잘 살고 있다고 응원하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생활 패턴을 조정하고 싶어 고민 중이신 걸 보니, 스스로의 건강을 꽤 세심하게 돌아보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어요.
사실 대학생 시기에는 수업, 과제, 팀플 등으로 일정한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그렇기에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바꿔보고 싶다"는 마음은 매우 좋은 시작이 될 겁니다.

공복시간이 길어지면 폭식이나 야식으로 이어지기 쉽고, 그로 인해 수면 질이 떨어지거나 다음 날 피로가 누적되는 악순환이 되기 쉬워요.
그래서 완벽한 식사보다는 '작은 끼니 유지'를 목표로 해보는 걸 권해드리고 싶어요.
아침밥을 챙기기 힘들다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 간식(삶은 달걀, 바나나, 두유 등)을 준비해두세요.
목표는 위가 비어있지 않게 리듬을 지켜주는 것! 한 끼를 완성하는 것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수업이 연달아 있어 점심을 못 먹는 날엔, 샌드위치나 고구마, 견과류, 에너지바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야식은 '습관'보다는 '보상'일 가능성도 있어요.
"오늘 바쁜 하루였네, 배고프니까 뭘 좀 먹을까?" 하는 방식으로 야식이 굳어진 거라면, 차라리 이른 저녁을 조금 든든하게 먹고 저녁 이후에는 소화가 잘 되는 가벼운 음식으로 마무리 해보세요.

수면 시간은 식사 루틴과 맞물려 조정됩니다.
아침에 뭔가 먹는 루틴이 생기면, 수면도 자연스럽게 리듬을 따라가기 시작해요. 또 야식을 줄이면 취침 전 위장이 쉴 수 있어 같은 시간을 자도 피도로가 덜해져 수면의 질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생활 패턴은 한꺼번에 바꾸는 게 아니라, 하루 중 단 하나의 루틴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처음엔 바쁜 날 간단한 아침 간식 하나, 혹은 수업 전 미리 챙긴 간편식 하나부터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매일 반복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를 돌봤다'는 감각이 쌓이면, 어느 순간 그게 습관이 됩니다.

건강하게 하루를 보내려는 우리 좋은기운 님의 마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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